이란 대통령 선거, 로하니 대통령 재선 결정

 

이란의 대통령 선거에서 국제사회와의 계속된 대화노선을 내건 온건보수 성향의 로하니 대통령의 재선이 결정됐습니다.

개표작업을 실시한 이란 내무성은 일본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반, 투표가 거의 완료됐다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개표 결과 재선을 노린 온건보수파의 로하니 대통령이 57%의 표를 획득해, 38.5%에 그친 반미 강경보수파의 라이시 전 검찰총장을 누르고 재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핵개발과 관련해 미국 등과의 합의로 제재 해제를 실현한 로하니 대통령이 국제사회와의 계속된 대화노선을 강조한 반면, 라이시 전 총장은 반미를 강조하며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해 왔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이란과 대립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며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로하니 대통령의 온건한 외교 자세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여 앞으로 양국 관계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There was a lowering of political tension between Iran and the US under Mr Rouhani - here his foreign minister chats with his US counterp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