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글로리바이오텍의 휴대용 에이즈 검사기기 "값싸고 간편하고 정확하게 미얀마 HIV 퇴치에 앞장" 본문

Guide Ear&Bird's Eye/에이즈. 조류독감등 생물화학병 자료

㈜글로리바이오텍의 휴대용 에이즈 검사기기 "값싸고 간편하고 정확하게 미얀마 HIV 퇴치에 앞장"

CIA bear 허관(許灌) 2017. 5. 14. 18:35

 

미얀마는 아시아에서 HIV 유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HIV 감염자가 22만명에 달한다. HIV 감염은 추후 에이즈로 발전할 수 있기에, 이들에 대한 적합한 치료와 검사가 시급한 상황. 이를 위해 KOICA(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는 ㈜글로리바이오텍과의 협업을 통해 간편하고 정확하게 에이즈를 검사할 수 있는 휴대용 검사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자 수는 3700만명이며 이 중 80% 이상이 저소득 국가에 분포해 있다. WHO는 2030년 HIV 감염 종식을 목표로 2020년까지 ‘HIV 감염자의 90%가 ①자신의 HIV 감염 여부를 알게 할 것 ②지속적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ART)를 받게 할 것 ③90%가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된 상태에서 생존할 것’이라는 ‘90-90-90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주로 사용되는 검사 장비는 고가의 장비이며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하고 실험실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때문에 저소득 국가에서는 환경적·지리적·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HIV 감염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거나 감염 확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KOICA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창의적 가치창출(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사업의 하나로 휴대용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검사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HIV 신속 검진이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HIV 감염자와 에이즈 환자가 동일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HIV 보균자가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는 에이즈의 원인으로 성관계, 수혈, 혈액제제 등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인체 면역을 담당하는 CD4양성 T세포를 파괴한다. 수개월부터 10년의 잠복기간을 거치면서 CD4양성 T세포 수가 200 cells/㎕ 이하로 감소하면 에이즈로 분리된다. 따라서 에이즈로 질병이 발전하기 전, HIV 보균자에게 적합한 치료와 검사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WHO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CD4와 HIV 바이러스 수치(Viral Load)를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그러나 Viral Load는 HIV-RNA 검사를 시행해 확인해야 하는데, 고가의 검사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하고, 실험실에서만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소득 국가에서는 보편적 검사가 어려운 상태다.

이에 반해 CD4 검사기기는 휴대용 장비로 개발되어 상용화되고 있으나 가격과 정확도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아 아직까지도 70% 이상을 기존 실험실 검사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WHO에서는 저가의 장비로 쉽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휴대용 CD4 검사 장비 개발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제품 개발 회의(사진)

나노필터 시스템으로 백혈구 분리하는 특허 기술 

 

스타트업 기업인 ㈜글로리바이오텍은 나노필터 시스템으로 백혈구를 분리하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휴대용 CD4 검사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1ul의 혈액으로 나노필터 여과 시스템을 통해 백혈구를 분리하여 10분 안에 CD4, CD4비율, CD4/CD8 비율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검사기기다. 기존 CD4 검사기기보다 저렴하며 측정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결과 값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저소득 국가들의 HIV 및 에이즈를 억제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WHO에 따르면 미얀마는 아시아에서 HIV 유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HIV 감염자가 22만명에 달한다. 현재 국제 구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HIV와 에이즈 억제에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검사 장비와 검사 인력이 부족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또한 종교·문화적 이유로 본인이 의심스러워도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6년 11월, (주)글로리바이오텍은 KOICA CTS 사업 현지 사전 조사를 위해 미얀마를 방문했다. 미얀마 보건당국과 유엔에이즈계획(UNAIDS·The Joint United Nations Programme on HIV/AIDS)과 아시아병원연맹(AHF·Asian Hospital Federation)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통해 미얀마의 HIV 및 에이즈 검사 시장에 대해 조사할 수 있었다. 미얀마 전체에 Viral Load 검사기기가 3대밖에 없으며, 현재 휴대용 CD4 검사장비가 나와 있으나 정확도 등의 문제로 실험실에서 진행되는 기존 CD4 검사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글로리바이오텍은 휴대용 CD4 검사기기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얀마 식품의약국(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승인을 받아 2018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KOICA는 글로리바이오텍의 창의적 기술 지원

㈜글로리바이오텍의 개발 장비는 저소득 국가에 특화된 검사기기다.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제품 개발과 관련된 특허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제품화·대량생산·현지 사업화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KOICA는 CTS 사업을 통해 글로리바이오텍이 가지고 있는 특허 기술의 제품화와 대량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얀마 HIV 감염자 22만명을 비롯해 저소득 국가에 있는 HIV 감염자에게 충분한 검사 기회를 제공하고, 보건의료 사업 분야에서 보편적 인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KOICA와 글로리바이오텍이 미얀마에서 시작하는 창의적인 시도가 앞으로 개발도상국 HIV 환자에게 희망의 꽃을 피워 나가길 바란다

 

                                                                                                   미얀마 UNAIDS 방문

 

                                                                                               미얀마 FDA 방문

글 : 성연문(글로리바이오텍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