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달간 300명 넘게 H7N9형 AI 감염

 

세계보건기구, WHO가 20일, 중국에서 감염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관련 최신 정보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장쑤성과 저장성, 그리고 상하이와 베이징 등 10개 이상의 도시와 지역에서 3살부터 85살까지 모두 304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적어도 36명은 사망했고 84명은 폐렴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WHO는 또 304명 가운데 144명에 대해서는 생가금류 등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11명은 접촉 여부가 불확실하고, 나머지 149명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HO는 현 시점에서 "인체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출입국 제한 등을 권고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이래 감염자 수가 40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각국에 대해 철저한 감시를 당부하는 한편 출입국자에게는 감염이 보고된 지역에서 생가금류를 취급하는 시장 등에 되도록 접근하지 말고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하도록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