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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일본 경제 전망 본문
오늘은 2017년도 일본 경제 전망에 대해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일본 경제는 국외 경제의 호조를 배경으로 제조업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1년 전부터 완만하게 경기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도 전반기도 세계 경제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출 호조가 국내 경제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대외 리스크가 바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정책입니다. 1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와 법인세 인하 등 긍정적인 정책이 빛을 발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듯 현행 2% 수준의 미국 경제 성장률이 4% 수준까지 올라간다면, 일본 경제는 그에 따른 커다란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운영이 벽에 부딪치면서 기대 이하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미국 경제에 이끌려 일본 경제도 성장한다는 시나리오에 노란불이 들어왔다고 하겠습니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곧 시작되지만,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이 일본 경제에 더욱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르펜 당수가 집권해 보호주의 정책을 실시하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자유무역 소극론이 대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국은 올 가을 열리는 공산당 대회에서 정치국원 및 상무위원 등을 모두 교체합니다. 당수인 시진핑 총서기를 제외한 모든 간부가 바뀌는 만큼 중국 경제에도 어느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7년도 일본 경제는 이러한 대외 정치적 움직임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겠지만, 국내에서는 지금부터 7월에 걸쳐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 협상에 돌입합니다. 만일 전년을 웃도는 인상률이 결정되면 개인소비의 성장세도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다만 환율의 영향으로 엔 강세가 진행되면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이고, 반대로 엔 약세가 진행되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물가 전체의 상승률이 올라서 소비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게 됩니다.
일본 경제를 안정 성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1인당 생산성을 높여 기업의 수익을 늘리고 임금도 함께 올려가는 견실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해설은 다이이치세이메이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에게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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