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자위대 도입 F-35 가격 인하하기로 합의

미국과 일본은 자위대가 도입하는 스텔스 전투기 F-35의 가격 인하 협상을 벌여 합의를 보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양국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방위성이 2017년도 발주하는 F-35 6대와 관련, 미국 정부가 일본 측의 가격 인하 요청에 응했다고 전했다.

일본이 미국과 무기가격을 놓고 협상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일본 방위비의 대폭 증액이 예상되는 않은 상황에서 F-35와 신형 수송시 오스프리 등 고가의 미국제 무기 조달의 급증이 그 배경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F-35를 제작하는 록히드 마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은 후 비용 삭감을 약속한 바 있어 일본 정부 안에선 추가 가격 인하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방위성은 작년 여름부터 연말에 걸쳐 미국 국방부와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미국 측이 애초 제시한 F-35 가격은 대당 157억엔(약 1604억원)이지만 협상 결과 146억엔으로 떨어졌다.

정비부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기술자 지원 관련 경비도 423억엔에서 309엔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