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美대선 사전투표 열기…힐러리 반색 본문
조기투표율 40% 예상…TV토론 선방 힐러리 유리
11월 8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의 출발 신호가 사실은 이미 울렸다. 사전투표를 신청한 유권자가 10명 중 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네소타에서 시작된 사전투표는 여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월 23일 미네소타에서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됐으며 이날도 아이오와에서 첫 사전투표가 이뤄졌다. 다음주에는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지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을 위해 마련된 사전투표는 그 신청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역대 최다 사전투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분석 업체 캐털리스트가 AP통신의 의뢰를 받아 주별 사전투표 현황을 조사·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선 조기 투표율은 40%로, 2012년 대선의 35%보다 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많은 주에서 사전투표를 법으로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사전투표가 미국 선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사전투표 접수가 한창인 오하이오주의 경우 지금까지 사전투표 신청자는 80만6000명으로, 4년 전 같은 기간 72만3000명과 비교하면 11.5% 증가했다. 2012년 오하이오의 사전투표 신청자는 187만명 규모였다. 주요 경합지역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는 6만9150명이 사전투표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8541명이 우편투표를 마쳤다. 특히 투표자의 40%가 민주당 지지자로, 공화당 지지자 35%보다 5%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조지아와 아이오와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오하이오 TV토론에서 힐러리가 트럼프에게 압승을 거둔 시점에 사전투표가 실시된 것은 힐러리에게 매우 유리한 국면이다.
그뿐만 아니라 공화당 소속 전직 의원과 백악관 참모 등 40여 명이 힐러리를 공개 지지하면서 힐러리의 지지율 상승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명단에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일했던 니컬러스 로스토, 셔우드 뵐러트 전 하원의원 등이 포함됐다.
힐러리의 이 같은 선전 속에 TV토론에서 참패한 트럼프 후보는 '역풍' 우려에도 불구하고 '막말'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내에서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불륜에 빠졌던 모니카 르윈스키 등을 거론하자는 메모가 발견됐다. 이는 트럼프 자신에게 쏟아지는 여성비하 발언의 후폭풍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창간 후 34년간 대선에서 중립을 지켜온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위험한 선동가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에게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 표명했다.
"美대선 10명중 4명 조기투표, 힐러리-트럼프 희비 갈려"
올해 미국 대선에서 선거일(11월8일)에 앞서 미리 투표하는 조기투표 비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 23일(현지시간) 미네소타를 시작으로 주(州)별로 순차로 조기투표를 시행하는 가운데 벌써 일부 주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기투표율 40%, 4년 전보다 5%↑" = 29일 미 여론분석업체 캐털리스트가 AP통신의 의뢰를 받아 주별 조기투표 현황을 조사·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선 조기투표율은 40%로, 2012년 대선의 35%보다 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주에서 조기투표를 법으로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선거에서 조기투표 비율은 갈수록 올라가는 추세다.
조기투표 접수가 한창인 오하이오 주의 경우, 지금까지 신청자는 80만6천 명으로, 4년 전 같은 기간 72만3천 명과 비교하면 11.5% 증가했다. 2012년 오하이오의 조기투표 신청자는 187만 명 규모였다.
미전역 50개 주 가운데 37개 주에서 도입된 조기투표는 우편으로 하거나, 임시투표소를 방문해 직접 표를 던지는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 시기는 주마다 다르다. 아이오와는 이날부터 투표소투표가 시작됐고,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뉴햄프셔는 다음 달 초부터 우편투표를 시작한다.
◇힐러리, NC·플로리다 '청신호' = 캐털리스트가 지금까지 나온 조기투표 신청 및 투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클린턴은 '스윙스테이트'(경합주)로 손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NC)와 플로리다에서 청신호가 켜졌다.
노스캐롤라이나는 6만9천150명이 사전투표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8천541명이 우편투표를 마쳤다.
특히 투표자의 40%가 민주당 지지자로, 공화당(35%)보다 5%포인트 높았다. 공화당(49%)이 민주당(32%)보다 17%포인트나 높았던 4년 전 흐름과는 180도 달라졌다.
또 당시 공화당 밋 롬니를 지지했던 백인 중장년층의 우편투표율은 82%로, 4년 전보다 4%포인트 내려간 반면 투표소투표를 더 선호하는 흑인 투표자의 우편투표율은 12%로 상승했다.
이 지역에서 4년전 롬니가 불과 2.04%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만큼,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클린턴에게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음 달 조기투표가 시작되는 플로리다도 클린턴에게 좋은 흐름을 보인다.
현재 조기투표 신청자 250만 명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는 38%로, 45%인 공화당에 7%포인트 열세인 상황이다.
그러나 비교 가능한 최근 수치인 2008년 대선 당시와 견줘보면 양당간 격차는 상당히 축소됐다.
당시 공화당 지지자 비율은 51%로 민주당(32%)보다 19%포인트나 높았다. 그러나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조기투표 열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종투표 결과, 2.8%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트럼프, 아이오와·조지아 '파란불' = 트럼프에게도 희망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또 다른 스윙스테이트인 아이오와와 조지아에서다.
아이오와의 경우 플로리다와 정반대 상황이다. 현재 조기투표 신청자는 민주당 지지자가 6만3천880명으로 공화당(2만4천700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2년 같은 기간, 민주당 신청자가 11만9천318명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어서 클린턴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클린턴이 아이오와 조기투표 첫 날인 이날, 아이오와 디모인을 찾은 것은 이 같은 위기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조지아는 현재 전체 등록유권자의 5%인 8만2천504명이 조기투표를 신청했다.
조지아는 신청자 현황을 정당별로 구분해 공개하지 않고 있어, 대신 인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백인이 6만2천732명으로 가장 많았고, 흑인 1만6천937명, 아시아계 1천588명, 히스패닉계 761명 순이었다.
특히 4년 전보다 트럼프가 우세인 백인 신청자는 증가하고, 힐러리가 강세인 흑인과 히스패닉계는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게다가 2012년 선거에서 공화당 롬니가 8%포인트 앞섰던 만큼 최근 흐름은 트럼프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캐털리스트는 분석했다.
k0279@yna.co.kr
'Guide Ear&Bird's Eye59 > 미국의 소리[VOA]' 카테고리의 다른 글
ケリー氏「北は違法な政権」、政権の正当性に異例の異議 (0) | 2016.10.23 |
---|---|
오바마, 대선 조기투표…"힐러리 승리 자신" (0) | 2016.10.23 |
美대선 3차 토론 이후 CNN 여론조사, 52% “힐러리 승리”…트럼프 39% (0) | 2016.10.20 |
준비된 후보이면서 예측 가능한 논리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예측이 불가능한 논리 도널드 트럼프 후보.. (0) | 2016.10.20 |
NYT "클린턴 대선 승리 확률 90%" (0) | 2016.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