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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대통령 "미얀마 제재 해제 준비 돼있어" 본문
바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에서 아웅산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과 회동하고 있다(사진)
미국은 미얀마(버마)에 대한 경제 제재를 전면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미얀마의 사실상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을 만나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미얀마와 교역을 전면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옛 미얀마 군사정권의 인권 유린을 이유로 20여년 전에 교역 금지 등 경제 제재를 가했었습니다.
수치 여사는 이날 회견에서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미얀마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겼습니다. 하지만 미얀마는 민주화 진전 과정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의 사실상 최고 실권자가 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가 수십 년에 걸친 군사독재의 고통을 딛고 국가화해와 폭넓은 전환의 과정을 밟고 있다며 수치 여사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VOA 뉴스
-수치 여사의 이번 미국 방문은 그가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교장관에 오른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수치 여사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에 관한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백악관과 의회는 지난 20년 간 미얀마의 옥과 원석, 무기와 불법마약 판매에 연루된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가해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2013년 미얀마에 대한 일부 제재를 완화했으며, 코카콜라와 제너널 모터스 등 미국의 일부 대기업들이 미얀마에 진출했습니다.
미국과 미얀마 간 관계 회복은 오바마 행정부 외교정책의 성공 사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회담하는 미얀마 아웅산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왼쪽)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 2016년 9월 14일 워싱턴 (로이터)
기자 회견 전에 미얀마 아웅산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왼쪽)의 집에 들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 2014 년 11 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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