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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납북 탈북자, “탈북 한국 언론인 미국과 한패” 맹비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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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납북 탈북자, “탈북 한국 언론인 미국과 한패” 맹비난

CIA bear 허관(許灌) 2016. 7. 21. 22:14

 

북한으로 다시 돌아간 탈북자가 현지 <노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른 탈북자 출신 언론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난 당한 한국 언론인은 “(비난한 탈북자를) 한국에서 만나 식사까지 한 사람이 북으로 다시 납치돼 나를 만났다고 말할 줄은 몰랐다. 과연 보위부”라고 혀를 내둘렀다.

<동아일보> 통일부 출입기자인 주성하 기자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탈북 뒤 다시 북으로 납치된 고현철씨 기자회견을 다룬 <노동신문> 토요일(7월16일)자 기사에 내 이름이 10번이나 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나이 40살 가량 된 주성하는 남조선 <동아일보> 기자의 탈을 쓰고 미국과 괴뢰정보원의 막후조종을 받으며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랍치만행을 감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주성하 놈은 미국과 남조선의 유인 랍치 단체들 사이의 련계를 맺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 주기자가 탈북 거간군들에게 미국이 지출하는 자금을 중계해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수잔 숄티의 ‘디펜스 포럼’도 남조선의 북인권 단체들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반공화국 모략단체”라며 “주성하놈도 바로 ‘디펜스 포럼’과 련결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고현철씨는 “주씨가 12명의 해외근무 식당종업원들이 한국행을 결행한 최근 사건은 박근혜 정권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써먹으려고 계획하고 단행한 기획탈북사건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또 지난 5월 어느날 “주성하놈이 나에게 ‘우리는 직업적으로 모든 일을 박근혜 정부의 안정을 보장하는 방향에서 고찰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주성하 기자는 “몽땅 너무 어이가 없어 할 말은 없지만, 미국은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켜 놓고도 탈북자 구출비용에 전혀 돈을 지출하지 않았고 심지어 망명 신청하는 탈북자도 잘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이와 함께 “수잔 솔티와 디펜스 포럼은 단 한번도 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는데, <노동신문>은 나를 디펜스 포럼 앞잡이로 묘사했다”고 황당한 표정의 웃음을 보였다.

주기자는 “고현철 씨는 3월28일 무교동 유림낙지에서 처음 만나 저녁 먹으며 ‘북한에서 정보를 빼올 수 있다’고 내게 말했다”면서 “그 뒤 5월27일 단둥에서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만났던 사실을 불어봐야 좋을 게 없으니 말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역시 보위부는 먼지까지 탈탈 털어냈다”고 덧붙였다.

주기자는 “북은 보통 이런 기자회견 후 총살하는데, 고현철 씨는 부디 살아남아 김정은 정권 붕괴 후 남한에 살고 있는 아내를 꼭 만나길 빈다”고 밝혔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