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방콕 폭발 사건, 태국 경찰 용의자 체포 영장 발부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방콕 폭발 사건, 태국 경찰 용의자 체포 영장 발부

CIA bear 허관(許灌) 2015. 8. 20. 10:46

지난 17일 수도 방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태국 경찰은 현장 부근 감시카메라에 찍힌 수상한 인물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러나 이 인물의 국적과 이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경찰은 몽타주를 공개한 후 현상금을 걸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솜욧 태국 경찰청장은 19일 회견에서 “이러한 범행은 단독으로 자행하기 어렵고 여러 인물이 관여했을 것이기 때문에 감시카메라 영상을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범행에 관여한 다른 인물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시간으로 19일 오후 4시 경 방콕 중심부 도로에서 검은 비닐에 싸인 수상한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발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나 주변 도로가 약 30분 동안 봉쇄되면서 한때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Thai Police: Suspect spoke foreign language

Police in Thailand have launched a manhunt in connection with Monday's deadly explosion in Bangkok. They say a security camera caught images of a man leaving a backpack at the site and that he spoke a foreign language that was not English.

The bomb attack at the Erawan Shrine killed 20 people and injured 125.

The police on Wednesday obtained an arrest warrant for the unidentified suspect and released a sketch of him.

They say the man took a motorcycle taxi from a point about 400 meters south of the blast site. He got off near a park about one kilometer away.
They say he spoke a foreign language while using a mobile phone.

They say his appearance also indicated that he may be a foreigner.

The police say security camera footage taken shortly before the bombing shows that 2 other men appeared to be providing the suspect with cover as he placed his backpack in the crowd.

The police suspect the attack was a premeditated crime involving multiple people.

 

기자) 태국 경찰이 방콕 도심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태국 방콕 도심 폭탄 공격 관련 속보를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태국 경찰이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했다고요?

기자) 태국에서는 지난 17일 저녁 방콕 도심의 에라완 사원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25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다쳤는데요. 오늘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습니다. 용의자는 덥수룩한 검은 머리에 검은테 안경을 끼고 있고, 옅은 색 피부의 긴 얼굴형에, 이목구비가 비교적 뚜렷한 편인데요. 몽타주만으로는 태국인인지 아니면 외국인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태국 경찰도 용의자의 국적을 특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태국 경찰이 어제는 용의자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 TV 화면을 공개했었는데요?

기자) 노란색 반팔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폭발이 있기 전 현장 벤치 아래에 배낭을 놓고 사라지는 모습이 공개됐었습니다. 태국 경찰은 이 남성을 매우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 남성의 얼굴을 좀 더 구체적으로 조합해 낸 몽타주를 오늘 추가로 공개한겁니다. 태국 경찰은 용의자 체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2만8천 달러의 보상금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조금 전 태국 경찰이 새로운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폭탄 공격이 발생한 날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을 태웠다는 택시 기사가 나타난 겁니다. 이 기사는 경찰에 이 남성이 자신에게 행선지를 알리기 위해 영어로 쓰여진 쪽지를 건냈고, 이 남성이 말한 언어는 태국어나 영어는 아닌 것 같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공격이 단독범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던데요?

기자) 오늘 태국 경찰이 밝힌 내용입니다. 이번 공격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은 아니며, 공범들이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겁니다. 태국 경찰은 또폭발 당시 에라완 사원 주변에서 수상한 행적이 찍힌 사람이 2명 더 있으며, 이들도 공범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진행자) 태국 총리가 용의자에 대해 자수할 것을 공개적으로 권고했다고요?

기자) 프라윳 찬 오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만약 용의자가 안전을 원한다면 자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당국에서 용의자를 보호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용의자에게 불안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도피하기 보다는 자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태국 총리는 앞서 이번 사건을 인명을 노린 태국 사상 최악의 사건이라고 규탄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아직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테러 조직은 없었나요?

기자) 없습니다. 어제까지 현 태국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세력이나 남부의 분리주의 세력, 혹은 외국 테러조직과 연계한 세력의 공격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는데요. 오늘은 위구르족의 소행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위구르 족은 중국 신장 자치구에 살면서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계 민족인데요. 중국 정부의 탄압에 저항하면서 분리 주의 운동이 계속돼왔고, 유혈 충돌이 벌어지고 급진 세력의 테러 공격이 중국 여러 도시에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중국의 위구르인 100여명이 이슬람 국가인 터키 등으로 가기 위해 태국으로 불법입국했다가 체포돼 중국으로 강제송환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여기에 반발한 위구르족 급진 세력의 폭탄 공격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번 폭탄 공격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여러 명 사망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외국인 중 중국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중국 본토인 5명과 홍콩 주민 2명이었습니다. 또 중국인 부상자도 수십명 발생했습니다. 폭탄 공격이 발생한 에라완 사원은 방콕 도심에 있고, 평소에도 특히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한편 앞서 제기됐던 친 탁신 반정부 세력이나 남부 분리주의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은 덜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번 공격은 과거 이들의 행태와는 다른 양상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이번 폭탄 공격으로 태국 경제에 중요한 관광산업이 위축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폭탄 공격이 발생한 지 만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외국인들이 나오고 있다는 게 태국 관광업계의 말인데요. 앞서 전문가들은 태국 관광산업이 지난해 정치적 혼란과 군사 쿠데타로 타격을 입었다가 이제 겨우 회복세를 찾아가던 중이었는데, 이번 공격으로 다시 타격을 받고,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런 우려 속에 태국 바트화도 오늘 미국 달러화 대비 가치가 지난 6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