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할린에서 일본인 위령제 열려

 

                                        "1945년 8월 일본이 통치했던 사할린 남부 가라후토에 소련군이 침공해 일본 민간인 약 5000명 사망"

제2차 세계대전 70주년을 맞이해 러시아극동 사할린 남부의 일본 식민지 시절 가라후토에서 현지에서 숨진 일본인 위령제가 열린 가운데 가족들이 추모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이전 일본이 통치했던 사할린 남부 가라후토에서는 당시 38만여 명의 일본인들이 살고 있었으며, 1945년 8월 소비에트군이 침공해 민간인을 포함한 약 5000명의 일본인들이 숨지고 그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귀국해야 했습니다.

올해 전후 70주년을 맞아 당시 가라후토의 주민 등이 27일 중심도시 유즈노사할린스크 도요하라에 있었던 신사 유적지에서 개최한 위령제에는 현지에서 숨진 일본인의 가족 등 약 50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 행사 뒤 참석자들은 위령제에 마련된 제단에 올라 한 사람씩 손을 모아 애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