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은행 앞에서 폭발테러, IS가 범행 인정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은행 앞에서 18일 대형폭발이 발생해 주정부 직원 등 34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해 가니 대통령은 이슬람과격파조직 IS가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히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잘랄라바드 시의 중심부에 있는 은행 앞에서 18일 급여를 받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는 곳에서 갑자기 대형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주정부에 따르면 이 폭발로 주정부 직원 등 34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의 가니 대통령은 18일 국내의 방문지에서 이슬람과격파조직 IS가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힌 뒤, 사건의 책임은 IS에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IS에 충성을 맹세한 조직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번 사건이 IS의 범행으로 확인되면 아프가니스탄에서 IS에 의한 첫 번째 대규모테러가 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미군을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국제부대가 철군했지만 반정부무장세력 탈레반에 이어 IS가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면 치안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