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학생 측이 대화 조건 제시

홍콩에서는 6일에도 학생들이 민주 선거를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학생 측이 정부 측과 대화시 조건을 제시해 양측의 흥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학생 단체는 대화 조건으로, 수 차례 대화를 가질 것 그리고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할 것 또 정부 측은 대화 결과를 실행에 옮길 것 등 3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6일 학생들은 정부 요청에 따라 정부 청사로 연결되는 일부 도로를 개방했는데 홍콩 정부는 6일 오후 일부 도로 뿐만 아니라 철수할 것을 학생들에게 거듭 요구했습니다.

항의 시위가 열리고 있는 주변 지역에서는 버스와 노면전차 운행이 중단돼 있는 상태이며 일부 상점과 은행이 휴업 중이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시위를 비판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양측의 흥정이 이어지고 있어 사태가 수습될 전망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