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 공동 여론조사, 중국에 대한 인상 과거 최악

일본의 NPO법인 '언론NPO'와 중국의 정부계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005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공개됐습니다.

올해는 일본인 1000명과 중국인 1539명이 조사에 응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대 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 또는 '어느 쪽인가 하면 좋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일본측이 93퍼센트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일본인은 중국에 대한 인상이 나쁜 이유로, '국제적인 규율과 다른 행동을 한다'거나 '자원과 에너지, 식량 확보 등의 행동이 자기중심적으로 보인다' 등을 들었습니다.

한편, 중국측에서도 지난해보다 6퍼센트포인트 감소하기는 했지만, 86.8퍼센트가 일본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하는 등, 양국 관계가 장기간 냉각된 데 따른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악화되고 있는 국민감정에 대한 질문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으로 걱정하고 있다' 또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일본에서는 약 80퍼센트, 중국에서는 약 70퍼센트를 차지해, 현 상황에 대해 양국 국민의 대다수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