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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피해가족, '올해 내에 좋은 결과 도출' 희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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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피해가족, '올해 내에 좋은 결과 도출' 희망

CIA Bear 허관(許灌) 2014. 8. 26. 22:09

북한이 납치피해자 등에 관해 실시한 첫 조사결과가 9월 2주 이후에 일본에 전달되는 방향으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쓰노미야 시에서 납치피해자 가족들이 참석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26일 집회에서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로 다구치 야에코 씨의 오빠인 이즈카 시게오 씨는 "진전이 없었던 납치문제가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북한이 어떤 보고를 할지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며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어떻게 해서든 좋은 결과를 도출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마스모토 루미코 씨의 남동생인 데루아키 씨는 "북한이 이번 조사에서 또다시 거짓말을 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성의없는 답변이나 불충분한 보고를 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납치문제 조사보고에서 주목할 점

북한의 일본인 납치는, 1970년대부터 80년대에 걸쳐 다수 발생해, 현재 17명을 일본 정부가 납치피해자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2002년 9월에 처음으로 북일 정상회담이 열려, 북한은 오랫 동안 부정해 왔던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5명의 납치피해자가 일본으로 귀국했습니다.

지난 5월, 스웨덴에서 열린 일본과 북한의 정부간협의에서, 북한은 납치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일본인에 관해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북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첫 번째 조사결과는 다음 달 중순, 일본측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오늘 해설은, 납치문제 조사보고에서 주목할 점에 대해, 간세이가쿠인대학 국제학부의 히라이와 순지 교수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납치피해자의 상황을 북한측이 어떻게 설명할지가 가장 주목되는 점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정부가 납치피해자로 인정한 사람 이외에, 북한 측에 납치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람들, 이른바 특정실종자도 대상에 들어 있기 때문에, 이 점도 크게 주목됩니다.

다만, 이번 합의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북한 영토 내에서 사망한 일본인의 유골 반환 문제와, 행방불명자, 그리고 한반도 사람과 결혼해 북조선에 건너간 이른바 '일본인처'의 소식에 대해서도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일본 측은 납치문제와 특정실종자 문제에 특별히 더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번 합의는 납치문제를 포함해 여러 문제를 동시에 병행해서 조사한다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 진전 상황에 어떤 불만을 갖게 되면, 전체 합의가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이번 합의는, 서로에 대해 불신감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측도 처음부터 쥐고 있는 카드를 전부 내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본측이 얼마나 진지하게 북한과의 교섭에 나서고 있는지, 그리고 북한이 바라고 있는 향후 국교정상화와 관련해 일본이 어느 정도 진심이지를 확인해 가면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자료를 내놓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측은, 북한의 대응 여하에 따라 충분히 국교정상화를 맺을 의사가 있다고 내비치면서, 북한의 보고를 하나 하나 검증하는 신중한 작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스가 관방장관도 조사 기간은 1년 정도가 목표라고 명확히 밝힌 바 있습니다. 납치피해자의 가족중에는 고령자가 늘어 가고 있습니다. 기한 내에 교섭을 마무리하려는 자세를 북조선에게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납치문제 조사보고에서 주목할 점에 대해 간세이가쿠인대학 국제학부의 히라이와 순지 교수에게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