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정된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해 '동지'호칭 사용하지 않아

 

 

중국공산당은 '중대한 규율위반'을 이유로 조사를 하기로 결정한 주영강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해서, 통상적으로 당원에 대해 사용하는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아, 엄격한 처분을 염두에 두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29일 지난 2012년 11월까지 최고지도부 서열 9위였던 주영강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해, 당의 중앙규율검사위원회가 '중대한 규율위반'을 이유로 조사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공산당원에 대해 사용되는 '동지' 라는 호칭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2년, 주영강 씨와 마찬가지로 중대한 규율위반 혐의로 당 중앙규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던 박희래 전 중경 시 서기의 경우, '동지' 호칭이 사용됐던 것과 비교하면, 주영강 씨에 대해서 처음부터 당적 박탈 등 엄격한 처분을 염두에 두고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민일보 산하신문인 '환구시보'는 30일 조간에서 '부정부패 척결이 중단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전해, 계속해서 습근평 정권이 부정부패가 적발될 경우 이를 엄벌함으로써 자신에게 권력이 집중되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