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EU 조사단, 수일 중에 조사 착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국제조사단을 주도하는 네덜란드 안전위원회는 수일 중에 추락현장에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치안기관의 지원 하에 현장에 도착해 여객기 잔해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추락현장 주변은 우크라이나군과 친러시아계 무장집단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 조사단의 안전확보가 커다란 과제입니다.

한편 EU, 유럽연합은 25일 친러시아계 무장집단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사태 진정화를 위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측근 등을 대상으로 EU 역내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추가제재를 발동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EU의 이번 추가제재는 16일에 열린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것이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피격되는 사건 발생으로 발동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EU 각국은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