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리 국무장관, 시리아평화협상 중단과 관련해 아사드정권 측을 비난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의 아사드정권 측과 반정부세력 간의 평화협상이 다음 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중단된 데 대해 아사드 정권 측이 협상 진행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아사드 정권 측의 방해로 가뜩이나 어려운 협상 진전이 더욱 험난해졌다며 반정부세력 측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한 데 대해 정권 측은 대화를 방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아사드정권 측은 협상을 지연하는 한편, 주민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서 식량부족도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권 측이 협상에 참가하는 여러 명의 반정부세력 측 대표를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리고 자산까지 압수했다며 아사드 정권 측의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또, 당사자와 국제사회는 협상이 중단된 시간을 사용해 내전이 해결될 수 있도록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화로 내전을 종식시키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