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원조 국가부주석, 25일부터 북한 방문

중국의 이원조 국가부주석이 25일부터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데 핵문제에 관해 북한의 유연한 자세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원조 국가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5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합니다. 또, 북한의 국영 언론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의 초청에 따라 이 부주석이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에 정전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북한은 7월 27일을 기념일로 위치짓고 있는데, 올해는 60주년을 맞아 평양 중심부의 광장에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입니다.

이원조 국가부주석은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과 이극강 총리에 이어 중국 외교 책임자로 알려져 있어, 한국전쟁을 함께 싸운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정부의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주석은 7명으로 구성된 중국 최고지도부 성원이 아니므로, 중국측이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국내외의 강경 여론을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