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에서 미사일부품 선적 의심 북한 선박 적발

 

중남미의 파나마 운하에서 쿠바에서 북한을 향하던 선박 화물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파나마의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15일 트위터를 통해 "신고되지 않은 군수품이 적재된 북한 선박을 적발했다"고 발표하고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물품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이 현지 라디오 방송에 밝힌 바에 따르면 쿠바에서 북한을 향하기 위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 한 북한 선박을 검사한 결과, 대량의 설탕이 들어있는 콘테이너에서 고성능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물건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검사관이 선박에 올라타려 하자 승조원 30여 명이 격렬하게 저항한 외에 선장은 자살하려고 했기 때문에 파나마 당국은 승조원을 구속하고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로 각국은 북한의 화물선에 대한 검사가 의무화되어 있는데, 통상적으로는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무기 등이 발견되더라도 즉각 공표되는 경우가 적으며, 이번과 같이 해당 국가의 대통령이 직접 공표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