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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북한, 호전적 방식 중단해야" 본문

유엔

오바마 대통령 "북한, 호전적 방식 중단해야"

CIA Bear 허관(許灌) 2013. 4. 13. 20:15

 

                                               4월 11일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면담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백악관에서 만나 국제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전쟁 도발 위협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호전적인 방식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Nobody wants to see… ”
 
누구도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만큼 이제는 긴장을 가라앉혀야 한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기본적인 규범을 지킬 것도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은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지만, 미국 국민을 보호하고 동맹국들에 대한 의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도 모두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도 최근 한반도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I urge the DPRK… ”
 
북한의 도발적 발언들은 도움이 안되는 만큼 북한 정부가 더 이상의 도발적인 조치와 발언들을 자제해야 한다는 겁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긴장을 가라앉혀야 한다며, 북한이 지금과 같이 국제사회에 맞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원칙에 입각해 신중하게 대응하는 한편, 한국과 공조하고 중국과도 이 문제를 논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한반도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중국이 지도력을 발휘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U.S. President Barack Obama (R) meets with visiting Secretary General of the United Nations Ban Ki-moon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capital of the United States, April 11, 2013.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이 만나 북한 문제 등 주요 국제현안들을 긴급 논의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최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 현안들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어제(11일) 백악관에서 만남이 이뤄졌는데요. 반기문 사무총장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1년 2월에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일었던 이른바 ‘아랍의 봄’ 사태를 논의하고 나서 2년 만에 양자 회동을 가진 것입니다. 이날 대화를 마친 뒤에 두 사람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논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두 사람의 만남에서 어떤 대화들이 오갔는지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북한의 최근 위협에 대해 이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더이상 호전적인 접근은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Now is the time for N. Korea to end the kind of belligerent approach…”

지금이야 말로 북한이 호전적인 방식의 접근을 멈출 때라면서 아무도 한반도에서 그 같은 갈등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 대해서 경고만 한 것은 아닐테고요,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1일)도 일단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민을 보호하고 동맹국에 대한 의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 부분도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We will continue to try to work to resolve some of those issues…”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 하겠지만, 동시에 자국민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를 다 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단계에 착수할 것이라는 점을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반기문 사무총장도 같은 입장인가요?

기자) 네. 한국인인 반기문 사무총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관심도 남다를 것입니다. 반 사무총장은 우선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적 언사들에 대해 따끔한 경고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반기문 UN 사무총장] “I urge the DPRK authorities to refrain from making any further provocative…”

북한 당국자들에게 더 이상 위협적인 행동이나 발언을 삼가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그 같은 방식은 북한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또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는 시리아 내전 사태에 관해서는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시리아에서 계속되는 내전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많이 나고 있고요. 여러 인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데 두 사람이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의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고 이제 중대한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고요, 반기문 총장은 이제 3년째 접어든 시리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유엔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반기문 UN 사무총장] “I have asked President Obama to demonstrate and exercise his strong…”

반 사무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핵심 동맹국들과 함께 시리아 사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주길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또 어떤 내용들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협상 문제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기회의 창’이 아직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측의 협상 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엔과 협조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밖에 반기문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회원국들과 함께 공동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내년에 유엔 주최 세계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이 자리에 오바마 대통령을 제일 먼저 공식 초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