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 핵개발 관련해 이란에 강력 경고

미국의 바이든 부통령이 유대계 단체의 집회에서 연설하고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군사공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구미 등 6개 관계국과의 협의에서 이란이 구미 측의 새로운 제안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자세를 보여 각국에서 향후 진전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부통령은 4일 워싱턴에서 열린 유대계 유력 로비단체의 집회에서 연설하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성과를 낼 수 있는 여지는 아직 남았다고 믿는다"며, 외교를 통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으로 바이든 부통령은,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선택안이 있다"고 강조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며 군사공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해 이란에 타협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수상도 위성중계로 연설하고 이란은 핵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시간벌기를 목적으로 교섭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하순에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수상과 대응을 협의할 예정으로 사태 타개를 위한 대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