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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적십자회담 북경에서 개막 본문
일본인의 유골 반환 등에 대해 논의하는 일본과 북한의 적십자회담이 9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시작됐습니다.
일본 측 대표는 이번 회담이 납치문제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일관계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을 바라는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적십자사와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의 회담은 양측에서 각각 3명 씩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후 북경의 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
일조 양국이 적십자회담을 갖는 것은 10년 만으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전후해 조선반도에서 일본으로 귀환하던 도중에 현재의 북한 영내에서 숨진 일본인의 유골 반환과 유족의 묘 참배에 대해 논의합니다.
북한 영내에서는 구소련과의 전투와 기아, 그리고 추위 등으로 인해 3만4천명 이상의 일본인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2만 여명의 유골이 반환되지 않은 상태여서 많은 유족들이 현지 방문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회담에 앞서 일본 적십자사의 다사카 오사무 국제부장은 북경의 공항에서 "이번 회담의 의제는 유골 문제이지만, 이 문제가 진전되면 다른 문제에도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납치문제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일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회담은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유골반환 등에 대해 양측이 얼마나 구체적인 결정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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