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정책금리 3%로 인하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12일 기준금리를 현행 3.25%에서 0.25% 포인트 내린 3%로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금리 인하 결정 이유에 대해 한국은행은, 유럽의 신용불안 영향으로 세계경제의 향방이 불확실하고, 올해 1분기의 경제성장률이 2.8%에 머무른데 이어 수출 신장률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둔화된 점 등을 들었습니다.

한국은행은 2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해 왔으며, 최근 1년 동안은 3.25%로 동결하는 완만한 긴축정책을 견지했습니다.

이번에 3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기업의 활동과 개인소비를 자극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달들어 유럽 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잇따라 금리 이하를 결정한데 이어 브라질의 중앙은행도 11일 금리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은 이 같은 금융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세계 각국의 금융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