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 교도소에서 죄수 400명 탈옥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교도소가 무장세력의 습격을 받아, 수감중이던 이슬람 과격파 조직원 등 약 400명이 탈옥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최대 이슬람 과격파조직인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의 대변인은 NHK 전화취재에서, 조직원들을 풀어주기 위해 교도소를 습격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탈옥한 죄수 가운데에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한 죄로 사형판결을 받은 과격파 조직원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테러리스트가 적어도 20명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하고, 검문을 강화하는 등 삼엄한 경계태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국내에서 군과 경찰을 노린 공격과 테러를 일삼고 있는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에 대한 군사작전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번 탈옥으로 그러한 정부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큰 실수라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