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일본, 남한, 북한 어린이 그림전시회 개최

일본과 한국에서 북한의 핵개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남한, 북한의 어린이들의 그림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가 17일부터 도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일본의 NGO가 개최한 것으로 일본, 남한, 그리고 북한의 어린이들이 '나의 보물'이라는 주제로 그린 작품 25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북한의 인민학교 3학년 여자 어린이는 자기의 노래를 잘 들어주는 가족을 '보물'이라고 묘사하는 등 3개국 모두 가까운 가족 등을 그린 그림이 두드러졌습니다.

또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좋아하는 열차를 그리게 해, 그 열차들을 연결시킨 '친구열차'라는 작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어느 나라 그림도 어린이다워서 아주 좋았다'거나, '친구 열차'가 연결되도록 교류가 확대돼기를 바란다'는 감상을 들려 줬습니다.

북한으로부터 그림을 모은 쓰쓰이 유키코 씨는 '어느 나라나 어린이들은 똑같으며, 북한에서 생활하는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시회는 19일까지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어린이성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