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에 대한 제재조치 가해지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겠다고

 

                                                                    이란 해군 호르무즈해협에 잠수함 파견과 활동(사진)

이란의 라히미 부통령은 구미 각국이 이란의 핵개발문제를 이유로, 자국의 원유수출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했을 경우,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핵개발문제와 관련해 미국 의회의 상하양원이 이달에 들어와 이란과 원유 등의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법안을 가결시키는 등 구미 각국이 압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의 라히미 부통령은 27일,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의 원유수출에 대한 제재가 가해지면, 원유는 단 한방울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일본으로 향하는 유조선의 90퍼센트가 통과하는 등 중동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데, 이란 해군은 이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지역에서 오는 24일부터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해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