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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초점>여당 박원순에 `십자포화' 본문
11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맞붙는 야권 박원순 단일후보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악취나는 의혹투성이 후보", "재벌에게 삥을 뜯는다"는 과격한 언사를 써가며 박 후보를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박원순씨는 민중봉기론을 주장하며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려는 자들을 옹호하고 함께 행동한다. 종북 좌파에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또 "박씨는 한손으로 채찍을 들어 재벌들의 썩은 상처를 내리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삥을 뜯는 식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저잣거리 양아치의 사업방식"이라고 공세를 퍼부었고, 이에 야당 의원들은 "흑색선전 선거운동을 한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안형환 의원은 박 후보 홈페이지의 학력ㆍ경력에 언급, "학생 기간에 어떻게 등기소장을 하고 연수원을 다닐 수 있느냐. 악취나는 학력ㆍ경력의 의혹투성이 후보가 표를 외치고 있다"며 "일제의 강제징용은 1944년부터라는데 41년에 영장이 나와 작은 할아버지가 할아버지 대신 징용됐다는 건 사기"라고 주장했다.
박민식 의원은 "`아름다운 재단'이 200여개 단체에 19억원을 지원했다면 시민단체의 권력자로 군림한 것 아니냐. 행정안전부가 감사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고, 박준선 의원은 "그럴싸한 후보를 등에 태운 다수의 좌파세력이 문제다. 메뚜기떼는 멀리서 보면 아름답기까지 하지만 가혹성은 치명적인 만큼 정신을 차려 서울시정과 국민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박원순이 무섭기는 무섭나 보다. 한나라당이 박원순 헐뜯기에만 골몰해 있다"고 꼬집고,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못낸 것을 한나라당이 걱정했는데 한나라당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잘 보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선호 의원은 "후보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매카시즘적, 적대적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이런 검증을 한다는 건 바이러스가 백신을 치료한다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유 의원은 "이 대통령, 김황식 국무총리, 원세훈 국정원장 등 병역미필자가 주축이 된 정권이 무슨 병역문제를 검증한다는 것이냐"면서 "13세 박원순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입양됐다는 주장은 그런 식으로 병역을 기피해온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나 가능한 논리"라고 덧붙였다.
김황식 총리는 답변에서 `대기업 비판 대가로 기부를 받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의구심을 가질만하다"고 밝혔다. 또 `좌파 시민단체와 기부금 나눠갖기'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가 분명하다면 온당치 않다고 볼 소지가 있다"고 답변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치적 중립이라는 정관에 따르면 정치적 단체 지원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빈민, 소외계층을 위해 순수하게 쓰일 걸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일단 법적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문제가 있다면 감사를 해보겠다"고 답변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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