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포화지방산 2.3% 이상 함유 식품에 '비만세' 도입

덴마크에서 국민의 건강을 개선한다는 목적 아래 포화지방산이 일정 비율 이상 함유돼 있는 버터와 치즈 등의 식품에 대해 '비만세'를 과세하는 제도가 이달부터 도입됐습니다.

덴마크에서 '비만세'과세 대상이 되는 식품은 버터와 치즈, 우유 등 유제품과 육류, 식용유, 그리고 가공식품 등 포화지방산이 2.3%이상 함유돼 있는 식품으로, 포화지방산 1킬로그램 당 16크로네 일본 엔으로 약 220엔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포화지방산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심장질환 및 암 등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덴마크 정부는 '비만세'를 도입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개선하고 평균수명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만세'는 이달 1일부터 도입됐으며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한 슈퍼마켓에서는 '비만세'가 반영된 새로운 가격표가 붙은 버터가 진열됐습니다. 구미의 언론은 '비만세'가 도입된 것은 세계 각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