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이 감행한 여러 차례의 도발은 후계 세습이 요인이었다는 것입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북한의 새로운 정권 지도부가 군부의 신임을 얻기 위해 도발을 감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북한의 후계자로 등장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미국은 북한의 또 다른 도발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김정은이 다음 도발을 주도하게 될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은 북한의 후계 세습을 둘러싼 변화와 도발 가능성을 면밀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이어 미국은 현재 북한의 후계 세습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특히 북한이 강성대국의 해로 선포한 2012년이 가까워오면서 김정은의 지도자 위치에 어떤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윌라드 사령관은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과 한국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태평양군사령관, "가데나 통합안 검토하지 않아"
오키나와의 미군 후텐마기지를 나고 시로 이전하는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의원들이 새로 제안한 가데나 기지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미군의 고위층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후텐마기지를 나고 시 헤노코로 이전하는 문제와 관련해, 해당 지역인 오키나와의 반대로 실현될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미 의회 상원의 유력의원들이 가데나 기지로 통합하는 방안을 새로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윌러드 미태평양군 사령관은 27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데나 기지 주변의 지자체가 더 이상 부대가 확대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의 구축함과 폭격기가 이 달 들어 일본 주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윌러드 사령관은 소비에트 붕괴 후, 군사적인 존재감이 저하돼 있던 러시아가 다시 태평양에서의 활동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그 의도를 주시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