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관리는 ‘알-카에다’ 지휘 서열 두 번째 위치에 있는 알-라만이 지난 22일에 파키스탄 서북부 와지리스탄에서 사망했다고 서방 언론에 말했습니다.
와지리스탄은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연루된 과격단체 대원들의 은신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관리는 알-라만이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알-라만이 사망한 날인 지난 22일, 미군 무인정찰기가 북 와지리스탄의 미르 알리 마을 인근 지역을 폭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과격분자로 보이는 4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 출신인 알-라만은 지난 5월에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뒤, ‘알-카에다’내 서열 2위로 부상했습니다.
미 고위관리, "알카에다의 제2인자 파키스탄에서 피살"
미국 정부의 고위관리가 27일 밝힌 바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제2인자인 아티야 아브드 알 라흐만 용의자가 지난 22일 파키스탄 북서부의 산악지대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살 시의 자세한 상황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고위관리에 따르면 알 라흐만 용의자는 알카에다의 테러작전 전반을 지휘했으며 테러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국제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고위관리는 '알 라흐만 용의자는 알카에다 안에서 여러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기 때문에 대체 인물을 찾는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알카에다가 지난 5월의 빈라덴 용의자의 사살에 이어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