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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화벌이 위해 가짜담배 제조 주력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정부 마약, 밀수, 인신매매 자료

북한, 외화벌이 위해 가짜담배 제조 주력

CIA bear 허관(許灌) 2011. 8. 2. 12:38

북한 당국이 외화 벌이를 위해 마약과 슈퍼노트라고 불리는 100 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제조, 유통 시킨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위조지폐 사업보다 가짜 담배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사업상 북한의 고위층들과 접촉이 잦은 중국의 대북 사업가 조 모 씨는 자유 아시아 방송(RFA)과의 회견에서 “북한 당국의 불법 외화 벌이 중점 사업은 이제 가짜 담배 제조 및 판매”라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북한의 고위간부로부터 들은 얘기라면서 “북한은 2년전 김정일 위원장 지시로 이미 위조지폐 제조를 중지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씨는 이어서 “지금 시장에 돌아다니는 가짜 달러는 이전에 제조한 위폐를 뒤늦게 유통시킨 것으로 추정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 중국 시장에 유통되는 북한산 가짜 외국 담배는 말보로, 마일드 세븐 같은 유명 상표부터 한국의 에세 담배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북한산 가짜 담배가 북한 장마당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 팔리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요즘은 특히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일본제 담배 마일드 세븐과 한국담배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 서탑가에서 한국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길거리 노점상들이 파는 각종 외제담배는 면세점보다 값이 싸서 누구든지 가짜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보통 중국에서는 ‘위난’이나 ‘중화’ 같이 한 갑에 100 위안이 넘는 고급 담배의 위조품을 만들어 팔고 있고 한국이나 일본의 고급담배를 이처럼 싼 값에 파는 것은 주로 북한에서 제조한 가짜 담배일 것으로 다들 짐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단동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 모 씨도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북-중 국경지역 관광지에 ‘에세’나 ‘마일드 세븐’ 같은 가짜 담배가 널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두 가지 담배가 한국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기 때문입니다. 이 씨는 가짜 담배의 맛은 둔감한 사람들은 진짜와 잘 구분하지 못할 정도이며 포장만 놓고 보면 진짜와 전혀 구분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사할린에 다녀 온 한국인 지 모 씨는 “사할린 현지에도 노점상들이 판매하는 한국 담배가 크게 늘어났는데 값이 너무도 싼 것이 북한제 가짜로 의심되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