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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짜 계란에 가짜 필로폰까지 등장 본문
최근 북한 장마당에 가짜 상품들이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가짜 약에 이어 가짜 얼음(필로폰), 가짜 계란까지 등장해 장마당에 의지해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 장마당들에서 가짜 상품이 판을 친다는 소식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엔에서 제공하는 비상약품들을 모방한 가짜 약이 장마당에서 버젓이 팔리는가 하면 불면증에 시달리는 마약중독자들을 겨냥한 가짜 디아제팜(수면제의 일종)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가짜약품에 의한 인명사고가 끊이질 않자 2010년 8월, 북한 당국은 가짜수면제와 진정제 사용을 금지하는 인민보안부 포고문까지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에 의하면 개인들이 만드는 의류나 중고 가전제품도 한국산 상표가 붙여야 잘 팔리는데 남포시와 평성시에는 한국의 의류나 가전제품 상표를 대량으로 위조하는 전문 위조꾼들이 생겨날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가짜가 범람하는 북한에서 최근엔 가짜 마약과 가짜 계란까지 등장해 주민들은 물론 사법당국까지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나진·선봉시 두만강 노동자구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가짜 계란을 제조하는 장사꾼들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나진·선봉에서 가짜 계란들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보안서에서 집중적인 단속에 나섰다”며 “가짜 계란과 가짜 약품을 만드는 자들을 엄벌에 처한다는 인민반회의까지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가짜계란들은 중국을 드나드는 장사꾼들이 중국현지에서 전수받아 나진·선봉 일대에서 제조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북한 전역에 급속히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급기야 북한 당국도 개인들이 약품과 계란을 거래할 수 없도록 라진·선봉으로 통하는 초소들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한편 양강도와 함경북도 소식통들에 따르면 혜산시와 회령시를 비롯한 국경연선 도시들에서는 가짜 필로폰이 등장해 큰 물의를 빚고 있다고 합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그램당 중국 인민폐 20원짜리 가짜 얼음(필로폰)이 대량으로 쓸어들고 있다”며 “가짜 필로폰은 눈으로는 식별이 안 되는데 조금만 들이키면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도 가짜 얼음은 함흥시에서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돌고 있다며 주로 밀수꾼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중국 사람들에게 팔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압록강이나 두만강 변에서 밀수꾼들이 가짜 얼음을 넘기고 돈만 챙기는데 필로폰을 거래할 경우, 중국 당국이 강력하게 단속하기 때문에 속아 넘어간 중국 사람들도 하소연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짜 필로폰은 특히 여성들을 납치해 중국으로 넘기는 인신매매범들이 거래하거나 사용하고 있어 보안당국도 가짜 필로폰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민들속에 주의를 당부하는 형편이라고 소식통들은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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