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회담, FTA 합의에 이르지 못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지고, 회담 후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한국 방문에 맞춰 한미 양국 사이에서 타결점을 찾고 있던 FTA 교섭에 대해,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몇개월이 아닌 몇 주일 내에 결정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하고, 한국 측과의 막바지 협의를 계속할 생각임을 내비쳤습니다.

양국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제한 완화와, 자동차 분야의 시장개방에 대해, 양측의 의견차가 마지막까지 좁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6자 회담이, 2년 가까이 중단돼 있는 것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측에서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증거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