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외상, 핵보유는 억지목적 한정하자고

오카다 일본 외상은 미국의 신문에 독일의 외상과 연명으로 핵군축에 대한 논문을 기고하고 핵무기의 보유는 다른 나라가 핵을 사용하지 않도록 억지하는 목적에 한정하다는 것에 국제사회가 합의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오카다 외상과 독일의 웨스터웰 외상은 3일자 미국의 주요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에 핵문제에 관한 논문을 연명으로 기고했습니다.

논문에서 오카다 외상 등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월 NPT핵확산 금지조약을 준수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을 환영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의 보유는 다른 나라가 핵을 사용하지 않도록 억지하는 목적에 한정하는 등 핵무기의 역할을 줄이는 방책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핵의 보유에 제한을 설정하는 것에 국제사회가 합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는 '불확산 의무에 반해 핵무기를 획득하고자 해도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높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카다 외상이 이런 논문을 발표한 배경에는 핵군축에 대한 고위급 회의가 이달 하순에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처음 열리기 전에 국제사회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해 두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