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늘 원폭의 날 참석차 일본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히로시마에서 실시되는 '원폭의 날' 평화기념식에 유엔사무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합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늘 오후 나리타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본방문의 최대 목적은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추구하는 메시지를 피폭지에서 국제사회에 발신하는 것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히로시마 방문에 앞서 5일 나가사키를 방문해 원폭 투하 당시의 참상을 피폭 당사자로부터 직접 들을 예정입니다.

유엔관계자는 '유엔사무총장의 평화기념식 참석은 지금까지 원폭을 투하한 미국에 대한 비판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되지 못했는데, 핵군축에 전향적인 오바마 정권이 탄생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피폭지 방문에 앞서 도쿄에서 간 일본 수상과도 회담하고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