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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에서 목함 지뢰 터져 민간인 1명 사망, 1명 중상 본문
7월 31일 북한 황해도와 인접한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의 주문도와 볼음도, 아차도 해안에서 북한제 '목함지뢰' 8발이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30분께 주문도에서 낚시꾼이 목함지뢰 1발을 발견해 신고한 후 군.경 합동 수색작업으로 모두 8발을 발견했다. 군은 조사한 결과 빈 상자 2발을 제외한 목함지뢰 6발을 폭파 처리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발견된 목함지뢰와 동일한 자료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 연천에서 지뢰가 터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7월 31일 오후 11시20분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서 목함(木函)지뢰가 터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폭발물을 가지고 있던 한모(48)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모(25)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팔에 파편이 박히는 등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 상자로 돼 있으며 발로 밟거나 상자를 여는 등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만들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초소를 우회해 민통선 안 임진강으로 들어가 낚시를 한 뒤 귀가하던 중 갈대밭에서 목함지뢰로 추정되는 물건을 주워서 나오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한씨가 든 지뢰만 폭발하고, 5~6m 뒤에서 따라가고 있던 김씨가 든 지뢰는 뇌관이 분리돼 폭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폭발 뒤 병원에 후송되어 아버지에게 '나무상자에 든 지뢰'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에서 파편을 수거해 조사, 폭발물이 목함지뢰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군 당국은 김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내용과 일몰 후 출입이 금지된 지역에서 낚시를 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7월 30일 오후 6시30분쯤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주변 해안에서 경찰과 군 당국이 모두 11발의 목함지뢰를 발견해 이 가운데 지뢰가 들어 있던 8발을 폭발 처리했다.
군은 강화도에 이어 임진강 상류 민통선 안쪽에서도 목함지뢰가 발견됨에 따라 한강과 임진강, 사미천 등 북한과 연결된 하천 주변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서 북측에 매설된 목함지뢰가 상당수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과 이어진 10여곳 하천에서 지뢰탐지기 등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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