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의 핵포기 행동 선행돼야

유엔 안보리가 한국 초계함 침몰사건에 대해 의장성명을 채택한 후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행동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0일 유엔안보리가 채택한 초계함 침몰사건에 대한 의장성명에서 북한을 지목해 직접 비난하지 않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평등한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협정체결과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의 클로리 차관보는 12일 기자회견에서 "협의재개는 북한이 의무를 다 한 후에 가능하며, 협의를 위한 협의에는 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클로리 차관보는 현단계에서 북한에 전향적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6자회담 재개에는 먼저 북한이 핵 포기를 위한 행동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