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에서 초계함 공격을 비난하는 의장성명안 제시돼

 

46명이 희생된 한국의 초계함 침몰사건에 대한 대응을 협의해 온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등이 공동으로 작성한 '초계함을 침몰시킨 공격을 비난한다'는 의장성명안이 제시됐습니다.

안보리에서는 초계함의 침몰은 북한의 어뢰공격이 원인이라는 한국의 주장을 받아들여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협의해 왔는데, 8일, 미국과 중국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이 공동으로 작성한 의장성명안이 각국에 제시됐습니다.

의장성명안은 이번 사건은 지역과 주변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고 한 뒤, 안보리는 초계함을 침몰시킨 공격을 비난한다고 돼 있습니다.

또한 북한에 의한 공격이라고 단정한 한국 등 합동조사단의 결과에 언급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성명안은 한국 등이 당초 요청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피하고, 관여를 부인하는 북한을 포함한 각 당사자들의 반응에 유의한다며 북한에 대한 비난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 온 중국 등에도 배려하는 내용으로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