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압둘라 국왕에 중동평화 협력 요청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과 회담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평화 실현에 양국의 협력을 확인했습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팔레스타인인의 토지 확보를 위한 협의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며, 미국이 중재역을 맡아 추진하는 간접교섭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압둘라 국왕은 간접교섭이 장래 양측의 직접교섭으로 진전되는데 기대감을 나타내고 미국에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중동평화 교섭은 지난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인도구호물자를 운반하고 있던 시민단체의 선박을 이스라엘군이 나포해 긴장이 고조되는 등 난항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란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해 앞서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추가제재결의를 확실히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영향력이 강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협력을 거듭 확인한 형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