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초계함 침몰관련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보류

미국 정부는 한국 초계함 침몰사건은 북한의 공격이 원인이었다며 거듭 비난하는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은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초계함 침몰 사건에 대해 북한에 의한 어뢰공격이 원인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이후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할지 검토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의 크롤리 차관보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의한 공격이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위반에 해당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거듭 비난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두 나라의 군 사이에 일어난 사건으로 이 것이 곧바로 국제테러행위에 해당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대응에 대해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국제테러행위와 관련된 움직임이 확인되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며,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