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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管直人)씨 수상 지명 본문
민주당의 간 나오토 신임 대표가 오늘 오후에 열린 중의원과 참의원 본 회의에서 제 94대 수상으로 지명됐습니다. 이에 앞서 간 신임 민주당 대표는 국민신당 대표 가메이 우정개혁금융담당상과 회담하고, 연립 정권을 유지해 간다는데 합의했습니다.
간 신임 대표는 또 민주당의 야마오카 국회대책위원장과 회담하고, 오늘은 조각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민주당 대표 선거는 간 나오토 부수상 겸 재무상과 다루토코 신지 중의원 환경위원장 2 명이 입후보했는데, 오전 11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중참 양원 의원 총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이 투표를 했습니다. 그 결과 간 씨가 291표, 다루토코 씨가 129표, 무효 2표로 간 씨가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간 신임 민주당 대표는 "수상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을 재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 신임 대표는 또, 오후 1시쯤부터 국민신당 대표인 가메이 우정개혁금융담당상과 회담하고, 지난 해 9월, 사민당을 포함한 3당 연립 합의를 존중해, 연립 정권을 유지해 가기로 했습니다.
또, 간 신임 대표는 민주당의 야마오카 국회대책위원장과 회담하고 오늘은 조각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간나오토 차기 수상 소개
간나오토 씨는 올해 63세입니다.
여성의 지위향상에 노력한 참의원 의원 이치카와 후사에 씨의 선거를 도운 것을 계기로 정계에 진출해, 1980년에 참위원 선거에서 당시 사민련, 사회민주연합에서 입후보해 첫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1994년에 신당 사키가케로 옮긴 뒤 1996년의 하시모토 내각에서 후생상으로 입각해 약물피해 에이즈 문제의 원인규명에 노력해 일약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해 하토야마 유키오 씨 등과 함께 구 민주당을 결성해 하토야마 씨와 공동대표를 맡았습니다.
1998년에는 여러 정당과 합류하는 형태로 현재의 민주당을 결성해 초대 대표에 취임했습니다.
그후 민주당의 대표선거에서 하토야마 씨에 패해 일단 대표를 물러났으나, 2002년에 다시 대표에 취임해 다음해에 오자와 이치로씨가 이끄는 자유당과 통합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의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해 하토야마 내각이 발족하자 부수상겸 국가전략 담당상으로 입각해, 자녀수당 지급과 고등학교 수업료 실질무상화 등 정권공약의 실현을 위해 예산편성의 기본방침 작성 등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에 후지이 재무상이 건강을 이유로 사임하자 후임인 재무상에 취임해 정권의 서열 2위인 부수상겸 재무상으로서 하토야마 수상을 보좌해 왔습니다.
민주당 신임 대표, 간 나오토 씨 결정
하토야마 수상의 후임을 선출하는 민주당 대표 선거는 오늘, 당 소속 국회의원의 투표 결과 간 나오토 씨가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민주당 대표선거는 오전 9시부터 당 본부에서 입후보 접수가 시작돼 간 부수상 겸 재무상과 다루토코 중의원 환경 위원장 2명이 접수를 마치고 오전 11시부터 국회에서 양원 의원 총회가 열렸습니다.
총회에서 두 후보는 소신 표명 연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루토코 씨는 "지금 민주당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며 "이러한 민주당과 일본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가려는 것이 이번 대표 선거의 최대 의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고 일본이 처해 있는 거친 파도를 헤쳐 나아가는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간 씨가 "지금 일본이 안고 있는 폐속감을 타파한다는 하토야마 수상의 의지를 이어 받아 노력해 가겠다"며 "가장 먼저 행해야 할 일은 정치와 자금 문제로 모든 의원은 새로운 마음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당 소속 국회의원이 투표한 결과, 간 나오토 씨가 291표, 다루토코 씨가 129표 무표 2표로 간 씨가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새로 대표로 선출된 간 나오토 씨는 올해 63세로, 지난 해 발족한 하토야마 내각에서 부수상 겸 국가전략 담당상으로 입각한 뒤, 올 1월부터는 부수상 겸 재무상으로 하토야마 수상과 함께 일해 왔습니다.
간 신임 수상 선출
민주당의 간 나오토 신임 대표가 중참 양원 본 회의에서 제 94대 수상으로 선출됐습니다.
간 신임 대표는 그 후, 국민신당 대표 가메이 우정 개혁 금융담당상과 회담하고, 연립 정권을 유지해 간다는데 합의했습니다.
간 신임 대표는 또 민주당의 야마오카 국회대책위원장과 회담하고, 오늘은 조각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민주당 대표 선거는 간 나오토 부수상 겸 재무상과 다루토코 중의원 환경위원장 2 명이 입후보했는데, 오전 11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중참 양원 의원 총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이 투표를 했습니다.
그 결과 간 씨가 291표, 다루토코 씨가 129표, 무효 2표로 간 씨가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간 신임 민주당 대표는 수상으로서 일본을 재건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간 신임 대표는 그 후, 센고쿠 국가전략 담당상, 에다노 행정쇄신담당상, 마쓰노, 마스이 두 관방 부장관 등과 앞으로의 대응을 협의했습니다.
간 신임 대표는 오후 1시쯤부터 국민신당 대표인 가메이 우정 개혁 금융담당상과 회담하고, 지난 해 9월, 사민당을 포함한 3당 연립 합의를 존중해, 연립 정권을 유지해 가기로 했습니다.
간 신임 대표는 민주당의 야마오카 국회대책위원장과 회담하고 오늘은 조각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간 나오토 [칸 나오토] 일본 수상
일본 신임 간 나오토(일본어: 菅 直人, かん なおと, 1946년 10월 10일 ~ ) 수상은 일본의 정치가입니다. 일본 부총리 겸 국가전략상, 중의원 의원 출신입니다.
간 나오토 수상은 야마구치 현 우베 시에서 태어나 재수 끝에 도쿄대 공대에 입학하여 도쿄대 공업대학 이학부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했고,3차례 떨어진 끝에 1971년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여 특허법률사무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하여 사회시민연합과 사회민주연합 부대표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배지도 4수 끝에 달았습니다. 1996년 1월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내각이 총사직을 하면서 하시모토 류타로 내각에서 후생상(74대, 제1차 하시모토 내각)을 역임하였고, 신당 사키가케 부대표, 민주당 대표(초대, 3대)를 지냈습니다.
시민운동가 출신의 10선 중의원 의원인 간 총리는 7차례 당 대표에 도전해 이번까지 3차례 대표에 당선됐고 마침내 총리에 오른 집념과 인내의 정치인입니다
일본 94대 총리 간 나오토는 누구?
일본 제1 여당인 민주당 대표 겸 제94대 총리로 선출된 간 나오토(菅直人.63) 대표는 야당 대표 시절인 1998년에도 총리가 될뻔한 적이 있다.
1998년 7월 당시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참패하고 간 대표가 이끌던 민주당이 약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민당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내각이 총사퇴한 뒤 중.참의원에서 총리 지명선거가 열렸을 때 간 대표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과 일본공산당, 공명당, 사민당 등의 지지를 받아 '여소야대'인 참의원에서 총리로 지명됐다.
하지만 중의원(하원)은 자민당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무상을 총리로 지명했고, 헌법상 중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제84대 오부치 내각이 탄생했다.
간 대표가 이처럼 12년 전에 야당 대표이면서도 상원에서나마 총리에 지명될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은 1996년 여야 연립정부에서 후생상을 맡았을 때 '반(反)관료주의 선봉'이라는 이미지를 굳힌 덕이 컸다.
당시 혈액제제에 의한 에이즈 감염이 사회문제가 됐을 때 정부 각료이면서도 관료의 잘못을 입증하는 서류를 찾아낸 데 이어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모습이 대중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때부터 전후 일본 정치의 고질적인 관료주의의 폐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장래의 총리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일본에서는 간 총리에 대해 '반관료주의' 외에도 '집념의 정치인'과 '정책통'이라는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다.
간 총리는 조부나 부친이 총리를 지낸 4명의 전직 일본 총리와 달리 '세습 정치인'이 아니다. 그의 부친은 유리.화학제품 회사의 중역이었다. 성장 과정에선 수차례 실패를 경험했다. 재수 끝에 도쿄공대 응용물리학과에 들어갔고, 3번 떨어진 끝에 1971년 변리사시험에 합격했다. 국회의원 배지도 3번 연속 낙선한 뒤에 1980년에야 달 수 있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처음 당선되자마자 "(언젠가) 천하를 잡겠다"고 공언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민주연합에서 처음 당선된 이래 도쿄에서 중의원 의원으로 10번 연속 당선되는 동안 신당사키가케와 민주당으로 옮겼지만 자민당에는 몸을 담은 적이 없다. 일본에서 비(非)자민당 인사가 총리가 된 것은 사회당 소속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물러난 1996년 이후 14년 만이다.
초선 시절부터 야당 의원들이 꺼리는 토지와 약품, 경제 분야에 매달리며 '정책통'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반관료주의 선봉으로 유명해진 것도 구체적인 정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기 때문. 관료들을 상대로 화를 잘 낸다는 의미의 '핏대 간(いら菅)'이라는 별명도 이때 붙었다.
1996년 9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함께 구민주당을 만든데 이어 1998년 4월 다른 당을 흡수해 신민주당을 창당했다. 민주당의 정책을 갈고 다듬은 것도 간 총리였다. 구민주당을 제외하면 민주당 대표는 1998∼1999년과 2002∼2004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진보 성향의 일본 야당 의원답게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고, 일한의원연맹에서 활동하는 등 친중.친한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하토야마 전 총리와 달리 말을 가볍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한국이나 중국을 향한 '립서비스'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는 외교 관계자들도 있다.
신인 의원 시절인 1989년 선배 의원의 요구로 이른바 '재일한국인 정치범 29명 석방 요청서'에 서명했다가 이 중 일본인 납북에 관련된 북한 공작원 신광수가 포함돼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지만 이후 북한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뚜렷이 밝혔다.
아내와 2남 등 4인 가족으로 장남 간 겐다로(菅源太郞.37)도 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술과 바둑,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 나오토, 미국.아시아 외교 균형 주목
'일미(日美), 일중(日中), 일한(日韓) 관계를 잘 부탁한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는 4일 오전 자신이 주재한 마지막 각료회의에서 후임 총리로 유력한 간 나오토(菅直人) 부총리에게 이같은 내용이 적힌 메모를 건넸다.
이중 일미(미일) 관계는 자민당 시절부터 이어지는 일본 외교정책의 주축이다. 자민당은 미일동맹을 중시한 반면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동아시아 경시' 외교로 치달아 중국.한국 등 인접 국가의 반발을 샀다.
반면 민주당은 아시아 중시 외교를 내걸었다. 동아시아가 급격히 부각한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뒤 처음 등장한 하토야마 내각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한 것은 물론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을 내걸어 인접국의 호감을 샀다.
문제는 이같은 외교정책의 급격한 전환이 후텐마(普天間) 주일미군 기지 이전지 재검토문제와 맞물리면서 "미일동맹을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부딪혔다는 것.
이에 대해 미국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일본 내에서도 야당의 비난이 거세졌다.
천안함 사건이 불거지면서 한.미.일 동맹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하토야마 전 총리는 약속을 뒤집고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 내 헤노코(邊野古)로 이전하는 등 우왕좌왕한 끝에 사임으로 내몰렸다.
새로 취임한 간 총리는 하토야마 내각의 아시아 중시 외교를 이어받겠다고 다짐한 반면, 전통적인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난해 9월 부총리 겸 국가전략담당상에 취임한 뒤 줄곧 "일본 외교의 기축은 미국과의 동맹"이라고 강조했고, 다른 한편 4일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하토야마 총리의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을 이어받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한 것.
이에 따라 간 내각 외교의 최대 과제는 전통적인 '미일동맹'과 '아시아 중시' 외교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이냐는 문제로 집약될 전망이다.
일단 하토야마 내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후텐마 기지 문제는 당분간 덮어두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하토야마 전 총리가 이 문제를 섣불리 건드렸다가 정권 위기를 초래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대중, 대한 외교도 대미 외교와 모순되지 않는 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이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하토야마 내각의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한 정책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간 총리는 신인 의원 시절 북한 공작원 신광수 등의 석방 요청서에 서명한 적이 있지만, 민주당 대표를 맡은 뒤로는 북한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가 격렬한 반발을 산 적도 있다. 현재는 일본인 납북자의 원상회복 문제와 핵 폐기, 북일 국교정상화, 경제지원 등을 별개로 추진할 게 아니라 패키지로 묶어서 다룰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간 내각의 외교정책에는 예상하기 어려운 구석이 남아있다. 간 총리가 그동안 재정.금융정책과는 달리 외교에 대해서는 별로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
간 총리도 이점을 의식한 듯 4일 정견 연설에서 "'외교에 관한 발언이 적다'는 말을 듣곤 한다"며 "'외교는 국민 자신이 스스로의 책임과 각오를 얼마나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을 신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미일동맹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접근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日 간 나오토號의 정책방향과 과제
간 나오토(菅直人) 부총리 겸 재무상이 차기 일본 총리에 오르면서 새 정부의 각종 대내외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 총리는 외교.안보 정책의 혼선과 정치자금 문제로 갑자기 물러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권의 짐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해결해야할 과제가 첩첩산중이다.
간 총리는 실패하거나 문제점이 불거진 하토야마 정권의 정책에 대해 수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의 정책기조에 있는 하토야마 정권의 정책은 상속할 전망이다.
간 부총리는 준비된 총리다. 하토야마 정권하에서 국가의 큰 그림을 담당하는 국가전략상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무상을 지냈다.
우선 미국과의 동맹 관계 강화와 소비세 인상 추진 등 외교.안보정책과 경제정책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자녀수당 등 각종 복지정책은 재원을 감안해 미조정하는 선에서 하토야마 정권의 정책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 참의원選.후텐마 등 과제 첩첩 =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실추된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고 여름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다.
민주당 정권의 신뢰는 하토야마 정부가 지난 8개월간 후텐마 문제와 대미 외교 등에서 우왕좌왕하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정권 출범초기 70%대였던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다.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이 퇴진하면서 지지율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3일 발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29%로 1주전에 비해 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간 정권이 '정치와 돈', 외교, 경제 등 산적한 현안 처리 과정에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지못할 경우 지지율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간 총리의 정권운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참의원선거는 한 달 앞으로 임박했다. 하토야마.오자와 '투톱'이 전격 사임한 것은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간 총리는 짧은 시간내에 당과 내각의 전열을 정비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 대미 동맹 강화 전망 = 새 정부는 무엇보다 미국 등 기존 우방과의 동맹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토야마 정권이 단명한 직접적 원인은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이었다.
따라서 새 정부는 하토야마가 내세웠던 '지위협정 개정을 통한 대등한 일미 외교'의 간판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와 안보의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지만 미국을 자극하지않기 위해 정권 초기의 하토야마 총리처럼 중국을 우대하는 정책은 지양할 전망이다.
간 총리는 "일미 동맹의 기축인 미국과의 기존 신뢰관계를 확실하게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텐마 문제는 새 정부도 묘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하토야마 총리가 미일 합의를 통해 후텐마를 같은 오키나와현내 나고(名護)시 미군 캠프슈워브 연안부로 이전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 문제는 간 총리의 리더십으로 오키나와의 부담 경감방안을 찾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다.
◇ "강한 경제, 강한 재정 실현" = 재정정책을 중심으로 경제정책도 변화가 예상된다. 하토야마 정부는 경제정책에서도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간 총리는 "신성장 전략과 재정운영 전략을 이달중 마련해 강한 경제, 강한 재정, 강한 사회보장의 일체화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의 국가부채 규모는 올 연말께 970조엔으로 국내총생산(GDP)대비 2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최악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국채를 찍어 예산을 조달했지만 더 이상 국채발행을 늘릴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따라서 국가 재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재원을 찾아야 한다. 새 정부는 소비세 인상으로 급한 불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현행 5%인 소비세(한국의 부가가치세)를 10%선으로 끌어올리면 10조엔 정도의 세수를 늘릴수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서민의 부담과 유권자의 반발을 우려해 향후 4년간 소비세를 올리지않겠다고 공약했지만 새 정부는 이를 따르기 어럽다.
경제가 쪼그라드는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 수요를 자극해 소비를 늘려야 생산과 투자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 복지정책 승계 전망 = 작년 8.30 총선 압승에 큰 역할을 한 자녀수당 등 복지정책은 미조정하는 선에서 승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당 등 야권은 유권자의 표를 의식한 '퍼주기'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이미 이달부터 지급되고있는 만큼 철회는 불가능하다.
하토야마 정권은 자녀수당을 올해는 중학생이하 자녀 1인당 반액인 월 1만3천엔을 지급하고 내년엔 전액(월 2만6천엔)을 지급한다고 공약했지만 재원 염출이 어려워 내년 전액 지급 여부가 관심이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공립고등학교 학비 무상화는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논란을 빚고 있는 고속도로 무상화는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자금 문제 매듭짓겠다" = 정치자금의 투명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 이를 어떻게 정책화 할지도 관심이다. 간 총리는 "'정치와 돈' 문제에 매듭을 짓겠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정권을 무너뜨린 직접적 동인은 후텐마 문제와 함께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였다. 민주당은 과거 자민당의 금권정치를 공격해 정권을 잡았지만 이번엔 역으로 발목을 잡혔다.
정치자금 관리단체가 거액의 자금을 모으고 이를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허위 기재했지만 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비서에게 맡겼을 뿐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국민들은 여기에 분노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업.단체의 정치헌금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당내 반발이 커 유야무야되고 있다. 하지만 새 정부는 더이상 이를 미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HK 해설, 신정권이 안고 있는 과제
오늘은 간 나오토 차기 수상과 신정권이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해, 나카지마 마사요 NHK 월드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간 차기 수상은 일본을 이끌어가기 가기 위해 수많은 어려운 선택을 해야하는데, 이를 헤쳐가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간 차기 수상은 자신이 수상으로 있는 한, 민주당의 기본방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지구온난화방지 노력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2020년까지 25% 삭감하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또한 간 차기 수상은 하토야마 전 수상의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한국과 좋은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간 차기 수상이 현재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문제입니다.
하토야마 전 수상이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 현 내로 이전한다고 결정하자,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그러자 하토야마 전 수상의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후텐마 문제와 관련해서 간 차기 수상은 지금까지 하토야마 전 수상과 의도적인 거리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격렬한 논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피하려한 것입니다.
하지만 차기 수상이 된 이상, 이 문제에 손대지 않으면 안되게 됐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유권자들은 많은 정권공약을 지키지 않은 민주당에 불쾌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민주당은 공약에서 내걸었던 만큼 정부의 지출낭비를 줄이진 못했습니다.
국민들은 정부가 재정난으로 결국 자녀수당 지급을 공약대로 이행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일본 내 대부분의 고속도로 통행을 무료화하겠다는 계획도 대폭 축소했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간 나오토 차기 수상과 신정권이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해 나카지마 마사요 NHK 월드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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