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계함 침몰 관여 부인

한국 초계함 침몰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지도부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관여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3월 침몰한 한국 초계함 함체에서 검출된 화약과 금속파편 등을 분석한 한국과 미국의 합동조사단은 침몰원인을 어뢰 공격으로 단정하고 북한의 관여를 강하게 시사하는 조사결과를 오는 20일 발표할 전망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유엔안보리 논의 등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평양에서 열린 집회에서 어제 북한의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부위원장이 "남측이 초계함 침몰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키면서 정세를 최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