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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한, 문맹률 0%…고교 진학률 100%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 문맹률 0%…고교 진학률 100%

CIA Bear 허관(許灌) 2009. 12. 20. 21:30

MC: 유엔인구기금조사, UNFPA 는 북한 전국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현장 조사 요원 3만 5천 200명과 지도 요원 7천 500명을 동원해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벌인 인구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하고, 10세 이상의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구조사 결과 문맹률이 ‘제로’에 가깝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이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내온 278페이지 분량의 '인구조사 전문'(copy of the census report) 은 북한의 총 인구수를 비롯해, 주민의 주거환경, 생활상 등을 총체적으로 자세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엔인구기금은 인구조사 전문과 함께 보내온 '인구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북한 당국이 11년 동안 무상으로 의무 교육을 제공해, 북한 주민의 문맹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혀 북한 주민 모두가 글을 읽고 쓸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5세에서 16세까지의 남녀 학생들의 학교 출석률도 거의 100%라고 유엔인구기금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유엔인구기금은 북한에서 남학생과 여학생 간 중등교육의 혜택을 누리는 격차가 크며, 이 격차는 특히 '대학교' 단계로 들어서면 더 커진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약 14% 남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반면, 약 8% 여학생만이 대학에 진학한다고 밝히면서, 대학교 진학률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의 거의 두 배나 많은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전공으로는 공학, 교육학, 농업학, 보건학, 경영학이지만, 전공과 관련해서도 남녀의 차이가 뚜렷하다고 유엔인구기금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에서 공학은 주로 전통적으로 남성의 분야라고 간주되며 이를 전공은 남학생이 압도적인 반면, 여학생은 주로 교육학이 이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농업, 임업, 어업과 관련한 학문이 남학생에게 두 번째로 인기 있는 학문으로 꼽힌 가운데, '16세 이상의 직업에 종사하는 인구'를 의미하는 '노동 인구'(work participation rate) 중 가장 많은 비율의 인구가 농업, 임업, 어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세 분야 다음으로 많은 노동 인구가 종사하고 있는 제조업을 더할 경우, 북한의 전체 노동인구의 50% 이상이 이 네 분야에 종사한다고 나타났다고 유엔인구기금은 밝혔습니다.

또, 주목할 점으로 북한에서 보건학을 전공한 77%의 인구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며, 이는 도시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보건, 의료 시설과 의료진에 보다 나은 접근성을 가진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유엔인구기금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16일 북한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이번 유엔인구기금의 인구 조사 결과인 총 인구는 2008년 10월을 기준으로 2천400여만 명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