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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유엔인구기금 ‘북한 고령화 사회 진입’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유엔인구기금 ‘북한 고령화 사회 진입’

CIA Bear 허관(許灌) 2009. 12. 18. 18:57

 

                      평양시내 도로 위에서 폐품수집하는 북한 아줌마과 할머니들 모습(폐품회수-재이용-재가공- 수출)[2007년 8월, 평양시 선교구] 

북한의 총인구는 2008년 10월을 기준으로 2천4백5만 2천2백31명이라고 유엔인구기금 UNFPA가 밝혔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공개한 북한에 대한 ‘2008 인구조사 국가보고서’ 에 따르면, 북한의 총인구는 마지막으로 인구주택 총조사가 실시된 1993년보다 약 3백만 명이 늘어나 연 평균 0.85%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1천1백72만1천8백38명, 여성이 1천2백 33만3백93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은 총인구의 51.3%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지난 1970년부터 나타난 북한의 출산률 저하 추세가 계속돼 총 출산률(Total Fertility Rate), 즉 여성 한 명이 출산하는 아이의 숫자는 1993년의 2.1명에서 2008년에는 2.0명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재의 인구구조가 유지되기 위한 인구대체출산률(replacement rate)은 2.1명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노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3년 조사 때는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총인구의 5.4%에 불과한 ‘젊은 인구’ 였지만, 2008년에는 총인구의 8.7%를 차지해 ‘노화한 인구’라는 설명입니다.

평균 기대수명도 72.7살에서 69.3살로 떨어졌습니다. 여성의 평균수명은 72.7살로 65.6살인 남성보다 7년 길었습니다.

11년 무상의무교육의 결과로 10살 이상 인구의 식자율 즉, 문자해독률은 1백%였습니다.

이밖에 16살 이상 인구는 1천7백40만 명으로 이 중 경제활동 인구는 남성 79.5%, 여성은 62.2%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인구의 36%는 농업, 임업, 어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공업 분야에는 24%가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수만이 장애를 갖고 있다고 신고해, 2.5%가 이동장애, 2.4%는 시력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각장애는 1.7%, 정신장애는 1.5%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정부가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해 무주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한 가구의 65%는 방이 2 개인 주택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5%는 상수도 시설이 주택에 연결돼 있었으며 58%는 수세식 화장실을, 35%는 재래식 화장실(pit latrine)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양 중심가와 지하철 입구 

북한 인구주택 총조사, 다양한 생활상 보여줘

북한주민들이 어떤 주거환경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해 10월 1일에서 15일까지 14만 명의 조사요원들이 북한 전역의 모든 세대를 가가호호 방문해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를 조은정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 조은정 기자. 우선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북한의 총 인구 규모인데요?

답) 2008년 10월을 기준으로 북한의 총인구는 2천4백5만 2천2백3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17일 공개한 북한에 대한 ‘2008 인구조사 국가보고서’ 에 따르면, 북한의 총인구는 마지막으로 인구주택 총조사가 실시된 1993년보다 약 3백만 명이 늘어나 연 평균 0.85%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문) 총 인구 수에는 군인들의 수도 포함됐습니까?

답) 이번 인구조사에서 군인들의 수가 따로 집계되지는  않았는데요. 하지만 조사 대상에는 일반가구 뿐 아니라 군 기지, 교도시설(penal institution), 기숙사, 고아원, 양로원 등 기관들도 포함됐다고 보고서는 명시하고 있습니다.

문) 주로 어떤 지역에 인구가 집중돼 있었습니까?

답) 보고서는 전국에 인구를 골고루 배치하려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지난 15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인구의 60%가 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가 1백만이 넘는 대도시는 평양 뿐으로, 총 3백25만5천2백8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하지만, 아무래도 내륙 산간지대에는 전통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지 않았죠?

답) 그렇습니다. 북부 내륙의 산간지방의 자강도와 량강도에는 총 인구의 8.6%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량강도가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반해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은 평안남도로 4백5만 여명(4,051,696)이 거주하고 있었고 이어 평양(3,255,288), 함경남도(3,066,01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 인구의 노령화도 지적됐다고 하는데요?

답) 보고서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피임기구 사용이 보급돼 마지막으로 인구조사가 실시됐던 1993년보다 출산률이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여성 한 명이2.0명의 아이를 출산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산률이 2.1명 이하로 떨어지면 앞으로 총인구 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노인인구 비율도 더 높아지죠. 실제로 이번에 북한에 65살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8.7%였는데요, 유엔은 이 수치가 7%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노화한 인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문) 북한은 지난 1993년 이래 식량난을 여러 차례 겪었는데요, 사망률은 어떤 추이를 보였습니까?

답) 1990년대 초반보다 악화됐습니다. 1993년 출생아 1천 명 당 14명이 사망했는데 2008년에는 19명이 사망했습니다. 산모사망률은 출산 10만 건당 54명에서 77명으로 30% 급증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같이 사망률이 악화됨에 따라 평균 기대수명이 1993년보다 3.4년 짧아진 69.3살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문) 북한의 평균적인 가정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답) 북한에는 5백90만 가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구성 가족 수는 3.9명이었습니다. 이 중 31.5%는 부모와 자식만으로 구성된 핵가족이었고, 66%는 확대가족이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결혼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초혼 혼인연령은 남성은 28.4살, 여성은 25.6살이었습니다. 한가지 특이점은 배우자를 잃은 여성이 같은 처지의 남성보다 13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는데요. 60살 이상 여성 2백만 명 중 1백17만 명이 배우자가 없었습니다. 보고서는 남편의 나이가 아내보다 많은 점, 남성 사망률이 높은 점, 한국전쟁의 여파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문) 10살 이상 북한 인구는 모두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요?

답) 11년 무상 의무교육의 결과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또 5살에서 16살 아동의 출석률도 100%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등교육, 특히 대학교육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이 누리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남성은 7명 중 1명, 여성은 12명 중 1명이 대학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계공학, 교육학, 농업학, 보건과 경영학이 가장 인기 높은 학문으로 나타났고요. 공부하는 분야에 남녀 선호도가 뚜렷이 갈렸는데요. 기계공학은 남성이, 교육학은 여성이 주로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특이점은 보건학을 공부한 77%와 교육학을 공부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것이었습니다.

문) 16살 이상 인구 중 남성 79.5%, 여성은 62.2%가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죠?

답) 예. 농업, 임업, 어업 분야 종사자가 가장 많았는데요. 특히 이중 53%가 여성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남성이 주로 종사하는 분야는 산업, 광산, 채석업이었습니다. 또 노동인구 중 70%가 정부 산하 기관이나 협동농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주택상황은 어떻습니까?

답) 정부가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해 무주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한 가구의 65%는 방이 두 개인 주택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리와 난방을 위해 석탄이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시골에서는 나무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총 가구의 63%는 석탄을 사용하고 28%는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했습니다. 반면 전기를 사용하는 가구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의 주민들이 아파트에 살고 이들 중 4%만이 중앙난방 시설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정말 북한주민들의 생활모습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군요. 이번 조사의 의미, 무엇이 있을까요?

답)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북한이 앞으로 해외자본이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유입하는데 한 가지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자료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경제발전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유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북한 아동(야간)
 

북한 중앙통계국장, ‘2008 인구조사 성공적’

북한 정부는 지난 해 10월 실시된 인구주택 총조사가 '조사범위와 자료의 질에서 성공적’ 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중앙통계국의 김창수 국장은 중앙통계국이 작성한 ‘2008 인구조사 국가보고서’ 서문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위대하고 번성하며 강한 국가를 건설하는 데 최선의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이며, 국정 업무를 과학적인 기반 위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사가 인민들의 물질적, 문화적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국장은 2008년 조사는 인구 추이와 경제지표 이외에도, 15년 전에 실시된 제1차 인구조사 때는 다뤄지지 않았던 주택, 장애, 교육, 이주, 경제활동, 모성사망 등 많은 주제를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국장은 그러면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가 교육, 문화, 공공보건, 주택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조사 활동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성들 자전거 타는 것을 금지해도 자전거로 생활모습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