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국기업 투자유치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북한은 화폐개혁을 실시해 시장원리에 따른 거래를 축소시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경제재건에는 외자도입이 불가결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국의 '아시아재단' 연구원으로 한반도 정세가 전문인 스나이더 씨가 지난 달 하순 북조선을 방문했을 때 정부고관으로부터 설명들은 내용입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외국투자위원회'라 불리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위원회에서는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우대조치로 외국기업이 노동자에 지불하는 월급을 30유로, 일본엔으로 약 3940엔으로 정했는데, 이는 남북한이 공동개발한 개성공업단지 노동자의 월급보다도 1000엔 이상 낮게 설정된 것입니다.

또 평양에서 대규모 주택을 건설하는 기업에는 특별히 낮은 가격에 광물자원 개발권을 부여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말 갑자기 통화단위를 100분의 1로 절하하는 화폐개혁을 실시해 시장 원리에 따른 거래를 축소시키려 하고 있는데, 그 한편으로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하려는 정책을 세우고 있음이 밝혀져, 지도부가 경제재건에는 외자 도입이 불가결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