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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미국 정착 이야기, 미국 생활 ABC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 이야기, 미국 생활 ABC

CIA Bear 허관(許灌) 2009. 11. 1. 06:07

 

안녕하세요? 김미옥입니다. 북한 출신 미국 이민 1세대인 조진혜씨 가족이 미국에 정착하며 겪는 좌충우돌, 미국 생활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조진혜씨 가족은 중국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을 통해서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와서 서부 워싱톤 주와 알라스카를 거쳐, 지난 여름부터 동부 매릴랜드 주에 정착을 시작했는데요, 미국 정착 이야기가 북한 청취자들께는 사실 지구 어딘가에 있는 먼 얘기로만 들릴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 역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라는 나라는 먼 남의 나라 일 뿐이었죠. 요리사로, 재봉틀 기술자로, 학생으로, 미국인들과 같은 직업을 가지며 미국 어딘가에서 살 게 될 거라고는 아마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이시간에도 미국 곳곳에는 북한에서 온 미국 이민 1세대들이 다양한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조진혜 가족도 그 중 하난데요,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이야기, 미국 생활 ABC, 오늘도 함께 하시죠.

# 주제소개 (Under M)미국에 온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 과정을 만나봅니다. 오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조진혭니다. 미국에 원조 평양 순대가 등장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이모라고 부르는, 평양예술단 단장 마영애씨 부부가 북한에서 전수 받은 손맛 그대로 순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워싱턴 지역 한인 최대 축제에 선보여서, 그야말로 최고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늘은 평양 순대에 대한 얘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엠씨: 지난 시간에 조진혜씨의 집으로 가서, 큰 순대 통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어머니 에스더씨를 만났는데요, 기술자는 따로 있었죠? 비법이 노출 될까봐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었는데, 메릴랜드 주에 등장한 원조 평양 순대, 오늘도 계속해서 만나보시죠.

#순대 구경 좀 할께요. 비법 노출하지 마세요..마영애인데요, 남편 어머니가 순대 기술자로 활동 사업을..

#남편 일하는 소리 냉동 시켜, 냉동 안 시키면…

#엠씨: 마영애씨의 남편은 북한 아오지에서 자랄 때 보고 배운 어머니의 손 맛과 비법을 전수 받았습니다.  

# 남편 - 구멍이 여기 빠져 나와서.. 분쇄기.

#엠씨: 어머니 어깨 너머 배운 기술이 탈북한 뒤 정착을 돕는 든든한 힘이 돼 왔는데요, 평양 순대 만드는 일등 공신이 장비들을 쓸고, 닦는 게 중요한 일괍니다.    

#남편 - 이 기계는 분쇄기.. 갈기도 하고, 쇠고기 넣는 기계.. 이건 분쇄만 하는 거고…..

#마영애-한국에서부터 식당 했고, 엘에이서도 했고, 남편 어머님이 가지고 있던 손맛을… 4대가 내려왔대요… 식당에서 하는 걸 저 아들이 어떻게 배웠더라구요.

#엠씨: 이 평양순대가 어떻게 메릴랜드 주, 진혜씨가 거주하는 교회 뒷마당에 깜짝 등장하게 됐을까요? 여기에도 사연은 있는데요.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했다가 미국으로 건너온 마영애씨 부부는 엘에이에서 순대 찌는 장비를 들고 다시 메릴랜드 주로 왔는데요. 탈북자 출신 식당 운영 1호인 이들도 미국 정착 과정에 마음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었나 봅니다.  

#마영애 – 첫 탈북 출신 1호 식당 냈다가 재정적인 문제로 문을 닫았어요.첫 탈북 식당 열었다가 3개월 만에 문 닫고, 권리금 없으니까 월세에 얹어서 그래도 열심히.. 건물세가 7천 5백으로 또 넘어가서.. 이 때 많이 아프더라구요.. 기본 목적은 우리는 사업을 하려고 해요. 지금 시작이니까 작은 구멍가게라도 오픈해서 운영하면서 기술 전수 및 전문 투고, 원조 평양 순대.

# 도마 만두 써는 소리

#엠씨: 남한에서부터 하루도 순대를 만들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이들 부부는, 이 평양 순대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일이 많고도 많습니다.

 #마영애- 우린 순대 안 만드는 날 거의 없다. 이거 판매해서 탈북자 데려 오고, 사업 번창하면 탈북자 데려오고..순대가 탈북자 데려 오는 씨앗이 되고… 이번 한인 축제에 많이 알릴거에요.

#엠씨: 요즘 이 부부는 미국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이른바, 평양 순대 미국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한인들 축제 행사장을 다니며 일단, 평양 순대 이름을 알리는거죠.

#마영애: 명함 제작했고, 여기서 마치고 캘리로 가요. 오렌지 축제, 거기 수입 만만치 않아요.. 대륙을 건너서 보따리 장사, 북한식 표현인데…

#로고

# 냉동실 밀고 가는 소리

#엠씨: 일단 이 지역 분들이 관심 많으시죠? 입 통해 흘러 나가고 있는데? 예, 많아요... 특히 실향민들..

#남편: 네.. 그분들이 많이 찾을 거에요…

#엠씨: (현장음 깔고) 평양 순대의 깜짝 등장은, 이곳 한인들 사이에는 이미 입소문이 나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평양 이라는 두 글자. 이 이름만으로도 일단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을 한 셈이죠. 워싱톤 지역 한인 행사에 선보이기 위해서, 이미 만들어진 순대는 냉동실에 보관 돼 있습니다.  

#현장음-냉동실 소리- 이게 냉동실이에요? 순대 전용 냉동실? 이미 얼려진 순대가 많이 있네요.. 지금 이 냉동실에 순대가 꽉 차 있고.. . 와.. 이거 다 팔아야 되네.. 3일 동안 3백 킬로, 지금 새로운 냉동실을 채우고 있습니다.

#엠씨: (현장음 깔고) 냉동실에서 선 보일 날을 기다리고 있는 이 평양식 순대, 글쎄요, 그동안 흔히 먹던 순대와 정말 다른 점이 있는 걸까요?  

#마: 한국 순대는 당면이.. 이북식 순대는 쌀이 들어가고, 그외 여러가지… 순대 기술자 비법 있잖아요…그러면 여기 보이는 알갱이 들이 쌀.. 이게 당면…

#엠씨: 평양 순대 맛의 비법은 바로 쌀입니다. 이 부부, 순대에 들어가는 재료 관리 까다롭기는, 진혜씨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하는데요,

#진혜:식당 음식은 대충인데, 아저씨는 특별히 신경 쓰고, 최고 좋은 걸로, 갈아 넣는 거니까 싼 거 넎으라고, 절대 안된다고, 지금 시대는 맛으로 해야 한다고. 좋은 고기 써야 한다고.

#어머니: 손님이 먹는 것도 내가 먹는 것처럼. 깨끗하게 해야..

#마영애- 이 순대가 시중 순대보다 원가 5배 더 놓다. 잡채만 넣는 것 보다는 웰빙, 재료들 많이 넣는다. 양파, 마늘, 부추 같은 거 건강에 좋잖아..

#엠씨: 재로는 어디서 가져오세요?

#마영애: 엘에이, 뉴욕에서 구입, 지역마다 있어요.

#엠씨: 미국 순회 공연을 성황리에 진행 중인 평양 순대를, 먹음직하게 한 접시 썰어 놓았습니다.

#도마 소리

#엠씨: 이 순대에 담긴 꿈을 얘기해 주세요…

#목사님: 사업 하는 분들이 미국 정착하는 게 우선이죠

#엠씨: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돕고 있는 이희문 목사, 조진혜씨에게는 그야말로 아버지 같은 존잰데요, 탈북자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서 돕고 있습니다.

#목사님: 본인 정착 최우선, 그 다음에 이익금 통해 북한 탈북자들 돕는데 쓰이기를 바란다.

#엠씨: 그래서 교회 뒷 마당에서 순대 찌시는 거에요? 말로만 듣던 평양 순댄데, 안 막어 볼 수는 없죠. 목사님 고향이? 강원도. 대구 출신, 한국 순대와 순수 평양 순대와 맛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 해 보자.

#목사님: 맛이 특이하죠?

#엠씨: 이거는 라디오라서 보여 드릴 수 없는 데, 쫄깃쫄깃 해요. 짝짝 붙는다. 쫀득쫀득해요.

#현장음- 얼마나 팔았어요? 제 입에는 좀 진해요, 평양 순대라 그런가?  

#엠씨: 드디어, 워싱턴 지역 한인 축제에 원조 평양 순대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한인들의 반응이 어땠을 지, 궁금하시죠? 또 이 순대를 보면서 진혜씨 어머니 에스더 씨가 어린 시절, 북한에서 돼지를 키워 순대를 만들어 주시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는데요, 이 이야기들은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명으로 구성된 팝그룹, westlife의 my love 전해드리며, 탈북자들의 미국정착 이야기, 미국생활 ABC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http://www.voanews.com/korean/2009-10-30-voa32.c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