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고위층 피습…20여 명 사망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간부 등 수십 명이 이란 남동부 지역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체스탄 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누르-알리 슈시타리 혁명수비대 육군 부사령관과 모하마드-자데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군 고위 간부 20여 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CNN 은 이란 혁명 수위대 고위급 간부 5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60명이 숨지거다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의회 알리 라리자니 의장도 이란 TV를 통해 혁명수비대 간부들의 사망소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스탄-발루체스탄주에서 수니파 무장세력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스탄-발루체스탄 주는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인 발루치족의 근거지로, 특히 '준달라'라는 무장세력이 이란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