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저농축 우라늄 반출을 거부

이란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 미국 언론은 저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에 반출하는 등의 계획안에 대해 이란측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대한 답변에서 기본적으로 거부한다는 자세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핵개발 문제에 대해 이란은 이달 초, 미국과 러시아 등 6개국과의 협의에서 국내에 있는 저농축 우라늄의 대부분을 러시아로 반출해 농축하고, 그 후 핵무기로 전용하기 어렵도록 프랑스에서 가공해 이란으로 가져오는 계획안에 대해 기본 합의했습니다.

이 계획안을 어떻게 실행으로 옮길지에 대해 이란 정부는 29일, 중재역인 IAEA에 대해 회답했으나, 뉴욕타임스 등이 30일 오바마 정권의 고위관리의 말로 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은 저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로 반출하는데 대해 기본적으로 거부한다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계획안에 대해, 이란 국내에서 보수파 유력자 등이 '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하면 되가져올 수 있다는 보증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