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수파 내에서 세력 다툼 양상

대통령 선거를 둘러싸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란에서는, 당국의 엄격한 단속으로 개혁파의 항의행동이 수그러들고 있는 한편 보수파 내부에서는 아마디네자드 정권을 견제하는 발언이 나오는 등 세력 다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치안당국은 대통령 선거의 재실시를 요구하는 개혁파의 항의행동을 엄격히 단속해 대규모가 되지 않도록 봉쇄하고 있습니다.

또, 26일에 테헤란 대학에서 열린 금요예배에서는 보수 강경파 성직자인 아마드 하타미 씨가 연설하고, '폭동을 선도하는 무리들은 용서 없이 처벌하도록 사법당국에 요구한다'고 말해, 개혁파인 무사비 전 수상 등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이란의 언론은 보수파 유력자인 라리자니 국회의장과 갈리바프 테헤란 시장이 폭력으로 시민을 탄압하는 것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을 크게 보도해 보수파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