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무사비 전 수상 '위협에 굴복하지 않아'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는 이란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개혁파의 무사비 전 수상이 성명을 발표하고, 대립하고 있는 보수파에서 전 수상의 책임을 추궁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대결자세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이란에서는 대통령 선거 후 개혁파의 무사비 전 수상의 지지자와 치안당국간의 충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보수파 국회의원과 정부계 언론에서는 무사비 전 수상이 위법적인 항의행동을 선동했다며 소추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무사비 전 수상은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중대한 부정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해 대결자세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이슬람 혁명이념에 따른 행동을 함으로써 우리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해, 지지자에 비폭력 항의행동을 계속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치안당국의 단속은 무사비 전 수상의 주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개혁파측은 무사비 전 수상의 집회에 참가한 대학교수 70명이 24일 밤 일제히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